장애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다
11월 11일 어제(11)은 지체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일이라는 숫자 처럼 힘차게 일어서자는 의미에서 지정된 지체장애인의 날입니다.
수많은 편견 속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음반까지 내며 항상 도전하는 김원필씨를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휠체어를 탄 선수가 신중하게 볼을 굴립니다.
30미터 가량 떨어진 조그만 공을 정확히 맞춥니다.
컬링과 비슷한 론볼이라는 경깁니다.
다른 나라에선 비장애인 프로 선수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선 장애인 경기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김원필 장애인 론볼 연맹 사무국장은 20여년전 제주에 처음 론볼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1994년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타냈고, 2년전에는 코치와 선수로 활약하며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은 휠체어 컬링 대표 선수, 또 지난 4월에는 정규 앨범까지 낸 가수이기도 합니다.
김원필 제주 장애인 론볼 연맹 사무국장
"먼저 활동을 하다보면 장애인들도 이런 분야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구나, 이 사회의 하나의 일원으로 살고 있구나 하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음반을 냈습니다"
도내 장애인 3만5천여명 가운데 지체 장애인은 40% 수준입니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합니다.
김원필 제주 장애인 론볼 연맹 사무국장
"저희들 같은 장애는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지적장애인들이나 저희보다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좀 더 사회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줬으면..."
김씨의 장애를 뛰어넘는 도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김원필 제주 장애인 론볼 연맹 사무국장
"하고 싶은거,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것 막하면서 사는게 꿈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