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1124 8뉴스
정박 어선 2척 화재..진화 난항
정박 어선 2척 화재..진화 난항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했던 어선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현장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합니다.

오늘(24) 오후 3시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한 29톤급 갈치잡이 연승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인근 어선으로 옮겨붙으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김상문 제주자치도 선주협회장
"출항 준비를 하는데 안쪽에 있는 선박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서 그 화재가 너무 거세서 밖에 있던 배까지 번져서..."

특히 불이 옮겨붙은 어선은 정박한 줄이 끊기면서 항내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해경 경비정까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어선이 FRP 구조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차 10여대, 소방관 1백여명이 동원돼 불은 3시간반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선 2척이 완전히 불에 타면서 재산피해만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방관
"(어선 화재는) 물을 많이 뿌려도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고, 배 안에 경유나 기름들이 있어서 화재 진압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