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4] 1204 8뉴스
차집관로 ... 비(雨) 만 오면 '무용지물'
차집관로 ... 비(雨) 만 오면 '무용지물'
비오는 날씨가 이어질때마다 곳곳에서 하수 유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런 주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천으로 누런 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생활하수가 뒤섞여 있습니다.

기름띠와 각종 오물들이 하천 곳곳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하수량이 많아지면 매번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승엽 제주시 상하수도과 하수팀장
"빗물과 오수가 같이 와서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이 오면 하천으로 방류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분류가 되기 전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동은 기자
"이곳처럼 빗물과 하수관이 분리되지 않은 지역 뿐만 아니라, 심지어 분류사업이 마무리된 지역에서도 하수 유출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맨홀 위로 하수가 솟구칩니다.

이곳은 우오수 분리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하수를 한 곳에 모으는 차집 관로 용량 부족 등으로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오수 분류 사업은 지난해까지 1조 7천여 억원을 들여 제주 전역 80% 가량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하수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아 제주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일정 구역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했었는데, 우후죽순처럼 하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이 합류식, 분류식이 혼재돼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수 유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제주자치도가 뒤늦게나마 하수 처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지만 시설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5.16도로... 방지시설임에도 ' 미끄럽다 ? '
5.16도로... 방지시설임에도 ' 미끄럽다 ? '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가운데 하나인 5.16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지 시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인데, 보수는 내년에야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일명 숲터널로 불리는 5.16 도로 구간입니다.

SUV차량 한 대가 크레인으로 올려집니다.

비가 내리면서 차량 옆 경사 구간으로 차량이 미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구간에선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운전자들은 5.16도로에서 이같은 사고가 계속되는 건 방지 시설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5.16도로 운행자
"미끌림 방지(구간에) 갔는데 브레이크를 밟으니까 거기서 미끌리더라고요. 원래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도 안 미끌려야 되는데..."

이곳 방지 시설은 빨간색으로 조성된 다른 곳과 달리 검은색으로 시공됐습니다.

규사 알맹이 크기가 다른 곳보다 작고 두께도 약 1mm 가량 얇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빨간색 방지 시설을 할 경우 제설 작업때 도로가 파이는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해 초 이곳에 검은색 방지시설을 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미끄러진다는 민원이 계속되면서 결국 이 시설을 내년 상반기에 다시 보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설계가 초안이 나올 것 아닙니까, 평면을 확인하고 계획 단면을 집어 넣고 해서, 그걸 갖고 문화재청 협의부터 시작해야죠"

5.16 도로에서는 2014년부터 매해 50~6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 시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의료연대... 갑질 의혹 제주대 교수 고발
의료연대... 갑질 의혹 제주대 교수 고발
제주대 병원 교수가 직원들을 꼬집고 발로 밟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런일도 있을 수 있나, 놀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제주 의료연대가 결국 해당 교수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제주 의료연대가 제주대병원 H교수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직원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경찰조사에서 H교수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전달했는데, 이 동영상에서 확인된 피해만 18건에 달합니다.

노조 측은 피해직원들이 더 많지만 해당 교수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연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장
"권한을 가진 자가 하위 직에 대해서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권한을 남용하면서 폭행한 건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직원 전체를 대표해서 노동조합이 고발을 하게 됐습니다. "

H교수는 지난 9월 보직해임 이후에도 진료를 이어가고있습니다.

(수퍼)-H교수 직원.병원 내부 반발에도 진료 강행
H교수와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해당 교수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H교수
"변호사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폭행 의혹에 대해서 더 말씀하실건 없으신가요?) ..."

H 교수의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 770명이 탄원서를 작성한데 이어,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당 교수 처벌을 촉구사며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제주대학교는 다음 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동차검사 한 때 중단.. 이용객 불편
동차검사 한 때 중단.. 이용객 불편
오늘 오전 한 때 자동차검사 전산시스템이 불통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검사소를 찾았던 이용객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자동차 검사소는 사실상 멈춰버렸습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검사장비는 작동이 안되고, 이용객들에게 상황을 안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제주자동차검사소 관계자
지금 접수자체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검사 전산시스템 때문입니다.

오전 10시30분부터 한시간 반가량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전국적으로 검사 자체가 진행이 안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제주자동차검사소 관계자
지금 문제가 중앙서버가 다운이 돼가지고 이 뒤에 있는 중앙서버가 다운돼가지고 전국이 지금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 전국적으로?)네, 네.

이번 전산장애로 제주에서만 200대에 가까운 차량이 발길을 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순량 제주시 일도2동
이거 검사받으려고 막 달려왔는데 오니까 뭐 서버 내려가서 아예 접수도 안되고 나중에 오라고 하니까...좀 황당하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엔 6시간 동안이나 장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