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휘발유 1,400원대
오늘이 유류세가 인하된지 꼭 한달째 되는 날인데요,
유류세 인하 정책에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면서 제주지역 휘발유값이 1년만에 1,40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내의 한 주유소.
하루 전까지만해도 1,500원대였던 휘발유값이 1년 전 가격인 1,400원대로 바뀌었습니다.
하루 만에 내린 가격만 30원.
차를 몰기가 무서웠던 운전자들은 바뀐 휘발유값이 반갑기만 합니다.
강승호 제주시 화북동
확실히 이제 금액이 줄어드니까 저희같이 이동수단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한테는 좀 많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솟기만 하던 기름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방침에, 국제유가 하락분까지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유류세 인하 후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높기는 했지만, 휘발유는 250원, 경유도 140원 정도 내렸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기름값이 높으면 비싸다고 짜증내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름값이 일단 내려가면 그런 부분이 좀 없어요. 편하죠.
하락 요인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해당 출고가가 적용된 기름값이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는 기간이 보통 2~3주 걸리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많이 내리니까 좋죠. 좋은데 더 내렸으면 하는데, 그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나요.
치솟기만 하던 기름값이 어느정도 잡히고 있지만,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서민들의 난방용인 등유 가격은 16% 이상 급등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름값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