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정수장 폐쇄 ... 1만여 가구 생활불편 초래
지난해 축산분뇨 불법 유출 사태 이후 한림읍 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을 먹는데 걱정이 커졌습니다.
한림읍 주민
"수도요금 내지 말자고, 한림읍민들 이러면 이 물을 누가 먹습니까? 물을 단수시키던지 양돈장을 폐기하던지 해야지"
축산 분뇨 유출은 이 지역 정수장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림정수장에서는 용천수를 고도정수처리 뒤 서광정수장의 물을 끌어다 희석시켜 한림읍 일대 만2천가구에 하루 2만톤을 공급합니다.
이런 과정에도 불구하고, 제주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조사한 한림읍 가정집 수돗물의 질산성 질소 수치는 리터당 4mg.
먹는물 수질에는 적합하지만, 질산성 질소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한림읍 일대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한림정수장은 2천21년까지 단계적으로 상수도 공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대체 수원지를 개발해 공급하고 2021년이후에는 정수장 설비는 유지하면서 상수도 공급량이 부족할 때만 사용할 계획입니다.
양기정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저지 수원, 금악 정수장, 유수암 정수장에서 1일 1만톤과 서광지역에서 지하수를 개발하여 1일 1만톤 등 약 2만톤을 한림지역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상수도 공급관로를 변경하고 새로운 지하수를 개발해 공급하기까지는 내년 10월이 지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