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분수령..법안처리 주목
제주4.3 제71주년 추념식이 열리는 이번주,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심사도 이뤄집니다.
그 어느때보다 4.3특별법 통과 여론이 높은 가운데, 유족과 도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에 제출된지 1년 3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는 4.3특별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 심사대에 오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늘) 쟁점법안인 4.3특별법을 심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출한 4.3특별법 개정안에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근거를 마련했고,
불법적인 군사재판의 무효화와 4.3을 왜곡해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처벌토록 한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 인사들이 4.3특별법 개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통과가 녹록치는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연금식 분할 지급 방식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은데다,
과거사 법안 처리 자체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또 법안소위에서 다룰 55가지 쟁점법안 가운데 4.3특별법 개정안만 4건이라 서로 다른 내용들이 어떻게 합의될지도 관건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적극적으로 임할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시간이 (빠듯해) 법안이 밀려 있어서 진지하게 논의되기 어렵고, 일단 원칙적인 얘기만 오고 갈 겁니다. 올해 안으로 가부 결단을 내려야죠"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71주년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저마다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