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71주년 제주 4.3, 유족들의 바람은?
제주 4.3 71주년,
여전히 현안이 적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최근 국회를 찾아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승문 4.3유족회장에게
자세한 내용들을 들어봤습니다.
"어제(1일) 9시부터 법안심사위원회 참석을 했습니다. 2000년도 특별법 개정안에는 진상조사보고서와 명예회복 내용이 들어갑니다. 진상조사 보고서는 미완이다.
재단에서 진상조사 보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권은희 국회의원은 과연 재단에서 하는 진상조사보고서를 정부에서 인정하겠느냐면서, 그럴바엔 정부에서 다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해서 자료, 보고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특별법 개정안은 2000년에 진상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유족들의 명예회복이다라고 통과됐는데,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부가 인정하고, 정부가 공식 가해자가 된 것이고, 유족은 피해자가 된 것입니다. 당연히 가해자 입장에선 특별법 개정안에 배.보상이 있기 때문에 그 특별법 안에 모든, 이런 부분을 정부가 책임지는게 이때문이어서, 유족들로선 금년에 특별법이 꼭 통과돼야 하고..
내년은 국회의원 선거 아닙니까. 내년엔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이 소멸됩니다. 금년은 꼭 통과시켜 주십사 부탁드리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경 사과도 대통령도 공식사과했으니 당연히 해야죠. 경찰청창님도 참배했고,
검사장님도 몇개월전에 참배했기 때문에 국방부장관이나 청장도 사과하는게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과해야 당연한 일이고..."
"미군은 책임을 져야죠.
그때는 정부 수립전이기 때문에. 미군정하에 모든게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너 지사해' '너 경찰청장해' 이런 시대였기 때문에. 이렇게 오면서..자료를 확보하는게 시급한 문제가 됐습니다. 자료에 근거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현재 과제다 해서, 자료가 확보된다고 하면 토론회도 갖고 미국 정부에 건의하려고 합니다"
"최우선 과제는 4.3특별법이 꼭 통과돼야 하는 것입니다.
4.3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앞으로 5년동안은 유족들이 갈등이 생기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돌출이 되겠죠.
그때는 강력한 항의를 한다던지(대책 마련에 나설겁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