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8 뉴스
공사용 엘리베이터 100m 굴뚝서 멈춰
공사용 엘리베이터 100m 굴뚝서 멈춰
오늘 바람은 절기를 잊게 한 태풍급 강풍이었습니다.

100m 높이의 굴뚝 공사장에서
인부 7명이 공사용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굴뚝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내려옵니다.

공사용 엘리베이터인 승강장치가
멈춘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굴뚝 70m 지점에서 갑자기 엘리베이터 작동이 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초속 13m의 강한 바람으로 공사용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기면서 전력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돌풍이 불어가지고 (케이블이) 끊어진 건지 조사는 해봐야 하는데 끼인 건지 돌풍이 불어서 부딪쳐서 끊어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1시간 50분만에 승강장치가 수동으로 움직인 이후에야 노동자 7명은 지상으로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제주 하늘길과 뱃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비행기가 기우뚱 거리며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회항하는 항공편도
잇따랐습니다.

"내일도 바로 출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늦어지면 피곤할 수도 있어서 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100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고승한




신윤경 기자
道, 쓰레기 폐기물 원단위 문제 알았다
道, 쓰레기 폐기물 원단위 문제 알았다
신화역사공원의 폐기물 발생량 검토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제주도가 원단위 적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업 변경 허가를 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효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제주도에 제출한 신화역사공원 환경보전방안 자료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폐기물 원단위를 0.84kg로 적용했습니다.

2006년 환경부 기준입니다.

JDC가 이 서류를 냈을 당시 제주자치도 환경부서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찾아봤습니다.

폐기물 배출량에 쓴 환경부 기준을 최근 자료로 인용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2006년 기준을 적용해선 정확한 검토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나 제주자치도는 이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이 허가로부터 몇달 뒤 신화역사공원은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착공 뒤에도 몇 차례 더 환경보전방안 검토가 있었지만, 폐기물 배출 원단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JDC가 지난해 제출한 계획서를 기준으로, 2006년 원단위를 적용하면 하루 폐기물 양은 35톤이지만, 당시 환경부가 발표한 원단위를 적용하면 폐기물 배출양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특혜를 봐줬다는 의혹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JDC는 환경보전방안 검토과정에서 제주도로부터 특별한 의견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폐기물 원단위 산정에 문제가 확인된만큼, 사업계획 변경을 검토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화역사공원 이용객 수는 정확한 집계가 필요하다고 덧붙혔습니다.

검토의견을 전해 받았던 제주자치도 담당부서는 도정질문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전해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이효형 기자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이 생명 살려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이 생명 살려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처지는
생사여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수단입니다.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이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의식을 찾았습니다.

이 남성의 생명을 살린 것은
다름아닌 심폐소생술이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구급대원이 한 남성을 다급하게 살펴봅니다.

쉴새없이 응급처치를 진행합니다.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조천읍 한 운동장에서 41살 부 모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심정지로 생명이 위험했던 부 씨를 되살린건 심폐소생술이었습니다.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상황팀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라고 해서 구급대원이 올때까지 했다"

신고 후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부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하게 하고 구급차 안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심정지 환자가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하는 경우는 매해 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한 비율은 지난 2017년 6.7%에서 지난해 9.7%로 늘었고, 올들어선 벌써 9.4%에 이릅니다.

최근 5년동안 110명이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는 생명을 되찾은 겁니다.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조금의 지도만 따르면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됩니다"

4분의 기적으로 불리는 심폐소생술.

119구급대원과 시민의 재빠른 대처가또 하나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
元지사, 공공병원 전환 가능..공론조사는 반대
元지사, 공공병원 전환 가능..공론조사는 반대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여부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처음으로 조건만 맞으면 공공병원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혓습니다.

제2공항 공론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공론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허가 취소 청문 절차가 마무리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현재 내국인 진료 제한이 부당하다는 소송과 함께 추가 소송 가능성도 높습니다.

제주자치도와 JDC, 녹지그룹과 정부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병원 인수와 활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유치, 노인요양서비스 욕구를 반영한 전문요양병원으로 전환 등 다각적 활용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런 공공 병원 전환 요구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예산과 인력이 지원되면 공공병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필수라며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의료 인력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면 저희들이 왜 하지 않겠습니까.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책임있는 기관들이 업무협약에 의한 공동 책임이 아니고서는 운영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 2공항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대 입장을 충분히 듣겠다면서도 제2공항 찬반을 묻는 공론 조사는 물론, 도의회와 함께 의견 수렴 기구를 만드는 것도 거부했습니다.

"도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면 자체사업이든, 국책사업이든 도민의 자기 결정권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론화를 가질 것을 요구합니다"

"제주도가 요구해서 제2공항을 국책사업으로 확정시킨 입장이기 때문에 그 입장의 일관성 속에서 제주도가 움직이는 기본적인 원점에서의 저희들에게 책임성이 있습니다"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대책위가 도민 의견 수렴에 어렵게 뜻을 모았지만 정작 원희룡 지사가 반대의 뜻을 보이면서 제2공항 갈등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