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원칙 무너진 채용비리/'특수관계 대부분'
최근 전국적으로 채용비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도내 한 수협에서 채용 비리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림수협에서 직원 채용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1년 채용된 12명이 이미 시험 전 합격자 명단에 있었다는 겁니다.
2011년 면접시험 채용을 하면서 사전 채용될 명단을 작성해가지고 면접자인 저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결과를 보니까 12명 전원이 명단에 기재된 전원이 합격된 사실이 있습니다.
고위직과 연관된 이들이 뽑히는등 신규 직원 채용시에도 문제가 이어져 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조합장 여동생 사위, 이사 아들, 이사 여동생 사위, 이사 처남 등 수협 고위직과 연관이 있는 20여명이 채용됐다는 겁니다.
20여명 정도가 조합장 조카 딸, 조카 사위, 여동생 사위, 선장 아들, 이사들 자녀도 한 6~7명 돼요. 채용된 전현직 이사 아들. 다 그런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다 들어왔어요.
해경 관계자의 인사청탁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용공고상 관할 구역 거주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해경 청탁 응시자는 다른 지역에 거주했는데도 합격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의혹을 골자로 한 고발장이 검찰에 제출됐고, 현재 제주서부경찰서에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