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1] JIBS 8 뉴스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환경훼손' 최우선 해결 과제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환경훼손' 최우선 해결 과제
(앵커)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역시
훼손된 환경을 꼽았습니다.

처리 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했고,

행정시장 직선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계속해서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산 쓰레기가 다른 지역에서 확인되고

하수 처리장은 포화돼 주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민들이 생각하는 제주의 최우선 해결 과제는 단연 환경 문제였습니다.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38.2%로 가장 높았고,

빈부 격차와 양극화가 19.3%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환경 문제 해법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인구 증가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제주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도민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처리 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4%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재활용 확대등 관련 정책 추진등이 모두 20%이상의 고른 답변 비율을 보여 환경문제 해법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행정체제개편안을 주민 투표에 부쳐야 하는지에 대해 도와 도의회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시장을 직선제로 뽑는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찬성이 70.7%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매우 찬성이 27.7%, 찬성하는 편이 43%였습니다.

이번조사는 JI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제주에 거주하는 818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 50%, 무선 가상번호 50%를 병행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조사 설계>

* 의뢰 기관 : JIBS
* 조사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
* 응답률 : 13.4% (총 통화 6,126명 중 818명 응답 완료)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3.4%p
* 표집틀 : 무작위 생성 유선 전화번호 프레임,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 표본 구성 : 유선(50%), 무선(50%)
* 표집 방법 :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내 무작위 확률 표집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27일(월)~27일(화) (2일간)
* 통계 보정 : 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구혜희 기자
여론조사/공공 대응이 해법..삶의 질은 '아직'
여론조사/공공 대응이 해법..삶의 질은 '아직'
(앵커)

이슈가 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과
예래휴양단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각종 개발현안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엔 다양한 답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정작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체감도가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조건부 개설허가가 취소된
녹지병원 해법에 대해선
응답자 절반 가까운 45.6%가 공공의료기관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4.9%로 집계됐고 민간 의료기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14.6%로 나왔습니다.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이후 4년째 해법을 찾기 못하고 있는 예래단지 사업의 방향도 물었습니다.

제주도와 JDC 등 공공주도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29.3%, 주민주도 개발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24.4%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가 17.4%인데,
기타 응답도 18.1%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정상화를 위해선
다양한 창구를 통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자유도시출범 이후 이어진 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과연 우리 도민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전과 비슷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개선됐다는 답변보다는 악화됐다는 답변이 11.1%P높게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인식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응답자 3명중 1명이상 악화됐다고 답했고 개선됐다는 답은 20% 수준에 그쳤습니다.

예전보다 나아진게 없어,
체감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혁신도시다 신화역사공원이다 각종 개발기재가 몰리며 땅값 오름세 등이 뚜렷하지만
사실상 지역내 낙수효과는
미미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연령별 분포에선 상대적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사회초년생부터 30대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4,50대 기존 세대와 중년층은 그전보다 악화됐다는데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CG)-아웃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조사 설계>

* 의뢰 기관 : JIBS
* 조사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
* 응답률 : 13.4% (총 통화 6,126명 중 818명 응답 완료)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3.4%p
* 표집틀 : 무작위 생성 유선 전화번호 프레임,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 표본 구성 : 유선(50%), 무선(50%)
* 표집 방법 :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내 무작위 확률 표집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27일(월)~27일(화) (2일간)
* 통계 보정 : 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김지훈 기자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 제2공항..추진 절차 '문제있다'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 제2공항..추진 절차 '문제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IBS가 창사 17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인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민들이 어떤 점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지, 갈등 해법은 무엇인지를 집중 물었습니다.

우선, 신윤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2공항은 제주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국토부는 다음달 기본계획을 마무리해 고시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부지 선정 과정과 여러 방안에 대한 의문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JIBS가 도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성산읍을 부지로 정한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 절차에 대한 의견에

매우 문제가 많다는 답변이 33%, 다소 문제가 있다는 답변이 29.4%로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62.4%로 높게 나왔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은 31.7%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제주시 지역은 문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63.5%, 서귀포시 지역은 59.5%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공항 운용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물었습니다.

2공항 건설하는 것보다 제주시 기존 공항 활용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매우 공감한다 36.4%를 포함해, 공감한다는 답변이 69.1%로 파악됐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2%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의 공감한다는 답변이 70.4%, 서귀포지역이 65.6%로 집계됐습니다.

정당지지도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제주공항 확장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답변이 72.1%로 비교적 많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5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조사 설계>

* 의뢰 기관 : JIBS
* 조사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
* 응답률 : 13.4% (총 통화 6,126명 중 818명 응답 완료)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3.4%p
* 표집틀 : 무작위 생성 유선 전화번호 프레임,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 표본 구성 : 유선(50%), 무선(50%)
* 표집 방법 :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내 무작위 확률 표집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27일(월)~27일(화) (2일간)
* 통계 보정 : 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신윤경 기자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 제2공항 갈등 원인과 해법은?
창사 17주년 여론조사 / 제2공항 갈등 원인과 해법은?
(앵커)

앞서 보셨다시피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제2공항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도민들이 생각하는 제2공항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고, 그 해법으로 공론조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어서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제2공항의 갈등 원인은 무엇일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33.3%는 국토부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제주도의 중재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21.2%로 두번째로 높았고, 일방적인 찬반 의견 개진이 20.6%로 조사됐습니다.

기타는 19.7%, 모르거나 무응답은 5.2%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꼽는 갈등의 원인은 비슷했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주시에서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추진이 제주도의 중재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보다 15.4% 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과 제주도의 중재노력 부족 답변의 차이는 3.3% 포인트로 차이가 좁아졌습니다.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1%가 필요하다고 답해, 불필요하다는 의견 13.6%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도 75.9%가 공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제2공항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91%가 공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응답한 도민들은 72.2%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25.5%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제2공항의 추진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도민들도 상당수가 공론조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공론조사의 주체를 서로 떠넘기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제주자치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 여론조사 리포트 6개 (30일 2개, 31일 4개) 홈페이지 게재시.

리포트 말미에 JIBS 000입니다. 끝나면 그 밑에... (---부터 그대로 복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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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설계>

* 의뢰 기관 : JIBS
* 조사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8명
* 응답률 : 13.4% (총 통화 6,126명 중 818명 응답 완료)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 ±3.4%p
* 표집틀 : 무작위 생성 유선 전화번호 프레임,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 표본 구성 : 유선(50%), 무선(50%)
* 표집 방법 :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내 무작위 확률 표집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27일(월)~27일(화) (2일간)
* 통계 보정 : 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이효형 기자
기후변화의 생태학적 보고 '섶섬'
기후변화의 생태학적 보고 '섶섬'
서귀포 앞바다엔 파초일엽의 북방한계선으로 알려진 섶섬이란 작은 섬이 있습니다.

JIBS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섶섬을 살펴봤는데, 그야말로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 자생지인 천연기념물 제18호 섶섬.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섬 속 파초일엽 군락지를 찾아나섰습니다.

걸어서 오르기를 10여분.

잎자루가 짧고 길이 40~120cm, 너비 7~12cm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상록수들이 눈에 띕니다.

한 때 멸종됐던 것으로 알려진 파초일엽입니다.

군락지 안에서 확인되는 파초일엽만 70여본.

상태로 보아 정상적인 번식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 섶섬지역이 북방한계기 때문에 과거에는 어떤 자라는 환경이 됐지만, 개체수가 이렇게 확산됐다라는 것은 아열대 기후가 확산이 된 결과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인근을 살펴봤습니다.

섬의 대부분이 상록수림으로 덮여 있고, 하층식생도 발달해 각종 양치식물이 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엔 국내에선 처음으로 나무에서 딸기가 열리는 일명 섶섬딸기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태적으로 보면 다른 나무 딸기가 1m 내외에 그치는 반면에 섶섬딸기는 키가 약 5m 가량까지 자라는 대형의 나무 딸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섶섬에서 서식하는 식물은 312종.

"이처럼 섶섬엔 파초일엽을 비롯한 3백여종의 식물이 자생하면서 생태변화 연구의 전진기지로써 가치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적으로도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초일엽의 북방한계선에다가, 180여종의 희귀식물도 자생하는 등 사실상 섬 전체가 난대성 식물들이 집합한 자연식물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점점 모니터링을 하고 우리가 자세히 관찰하고 이게 쌓이면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체험소재 이것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죠.

섶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지난 1962년.

태고적 신비스런 모습에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학적 모습까지 간직하면서 진정한 천연기념물로써의 가치를 되찾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수중비경 10선 10. 산호궁전이 된 난파선 문섬
수중비경 10선 10. 산호궁전이 된 난파선 문섬
JIBS와 제주자치도가 선정한
수중비경 10선을 소개하는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은 누가뭐래도
다이빙의 메카입니다.

문섬 바다는 다양한 산호들과 함께 특히 산호궁전으로 변신한 난파선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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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귀포항에서 남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문섬.

전국의 다이버들을 불러모으는 곳입니다.

어떤 매력이 있길레 다이빙의 메카라고 불리는 걸까?

입수하자마 반겨 주는 것은 크고 작은 물고기 떼들입니다.

이번에는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산호정원이 펼쳐 집니다.

좁다란 올레길 같은 협곡에도 다양한 산호들과 물고기 떼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수심이 깊어질 수록 수지맨드라미 산호의 크기도 점점 커집니다.

대형 수지맨드라미 산호 군락입니다.

노란 가로줄무늬가 인상적인 범돔무리도 산호군락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싱크)-자막"계절별로 요즘 한창나오는 줄도화돔무리, 아니면 점돌감돔, 열대어 같이 생긴 애들은 청줄돔, 범돔, 호박돔,많죠."

조금 더 내려가자 멀리서 잠수함 같은 물체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호궁전으로 변신한 난파선입니다.

이 산호궁전은 산호들과 소형 어종들의 보금자리가 된지 오랩니다.

선원들이 바쁘게 뛰어다녔을 갑판은 각종 산호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배 양 옆의 난간들이 이전에 배였음을 알려줍니다.

"그 배에 큰 수지맨드라미들이 형형색색 이렇게 쭉 붙어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즐겁게 다이빙을 하고 왔습니다. 전혀 무섭거나 어두침침하거나 두렵거나 그런 느낌은 한 순간에 사라졌어요."

난파한 해적들의 보물선이 아니라 살아있는 산호 보물을 품고 있는 문섬 바다는 다가갈 때마다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
지속가능한 제주 지하수 관리는?
지속가능한 제주 지하수 관리는?
어제(30) 이 시간을 통해 충청남도 지역의 지하수 오염 우려와 실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관리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이 질산성질소 취약지역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관련 대책은 부족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군의 한 마을.

굴착기가 밭을 갈아 엎습니다.

비료 사용량에 따른 지하수 오염과 작물 수확량, 작물의 질소 흡수량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첫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에선 토양 질소 농도가 너무 높아 작물이 자라기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흙을 갈아 새흙을 덮는 작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지금 시험 토양 자체가 질소 함양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작물 재배로는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고..."

이 일대 화학비료나 유기질비료 사용량은 표준 시비량을 모두 초과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기준으로 보면 4배 가량 많이 쓰고 있는 겁니다.

거의 모든 작물에서 질소 비료 사용량이 표준 시비량을 넘어선 제주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올해부터 이 지역에선 미국 캘리포니아 처럼 농민들의 비료 사용량과 시기 등을 직접 파악해 수확량 등을 함께 연구할 계획입니다.

질소량이 누적된 밭에선 비료를 뿌리지 않고 작물도 키워 생산량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직 제주에선 시도되지 않은 방식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작물을 1년에 한번만 키우고 수확한 다음에 잡초가 자라면서 질소를 빨아들일텐데, 우리는 수확을 한 뒤, 그 다음 작물이 또 들어가는데 그때 또 퇴비가 들어가 버리면 과영양화가 되겠죠"

현재 제주 서부지역에 국한된 지하수 오염원 규명 연구를 제주 전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집중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주는 곶자왈 처럼 지질적 특성상 숨골 같은 투수성이 높은 지역이 많지만,

오염 부하가 높은 축산 분뇨 배출 시설도 곶자왈 인근 지역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집중관리 지역 영어로는 Nitrate Vulnerable Zone(NVZ) 질산성질소 취약지역이라고 이 지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돼 있고, 평가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제주는 거의 모든 지역이 NVZ(질산성질소 취약지역)입니다"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목표 수질을 설정해 오염 저감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곳 충청남도 사례를 검토하고, 제주 지하수 오염 경로 파악과 방지 대책에 대한 조사 연구가 시급합니다.

충남 예산군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충남 예산군)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