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5] JIBS 8 뉴스
4.3 배우는 교사들..4.3 전국화 탄력
4.3 배우는 교사들..4.3 전국화 탄력
제주4.3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사들을 통한 제주 4.3 알리기는 4.3 전국화의 확실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4.3 당시 초토화돼 사라져버린 마을 곤을동.

지금은 터만 남은 이곳에 전국의 교사들이 찾았습니다.

4.3평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올해 첫 4.3교원연수로 충청남도 지역 교사 7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교사들은 4.3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들을 돌며 제주4.3의 지나온 과정에 대해 배웁니다.

"우리 역사가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4.3특별법 제정이) 불과 20년 밖에 안된 사이에 제주 4.3은 국가기념일까지 된 겁니다"

교사들이 보고 들은 4.3은 곧 학생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4.3 전국화의 튼실한 뿌리가 됩니다.

"제가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이런 현장의 모습을 체험을 통해서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현대의 역사적 사실은 알려져야 될 필요성을 확실히 느끼고 갑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4.3 교사연수는 매년 40명 정도로 작게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교육청과 함께 천명 단위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역대 최대인 천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교육 역시 이론과 현장답사는 물론, 음악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충청남도 교육청은 자체예산을 들여 제주에서 인권과 평화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고, 서울과 인천 등에서도 곧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가장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례인데, 그것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충분히 함양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확장성에서도 효과가 나타나 제주가 나서지 않아도 다른 지역에서 먼저 4.3을 배우러 오겠다는 요청이 제주로 들어오고 있는겁니다.

"제주4.3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올해로 71주년을 맞은 4.3의 전국화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