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국내선 50% 전용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가운데, 국토부가 제2공항의 전체적인 윤곽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이 국제선을 전담하고, 국내선의 50%는 제2공항이
처리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정이 공을 들였던
공항운영권 참여나 광역연계도로는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어떤 내용이 담겨졌는지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으로 변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사실상 보고회는 무산됐지만, 우선 국토부는 기본 계획 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본 계획의 핵심은 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입니다.
용역진은 7가지 대안을 검토해 현재 제주공항이 국제선 100%를 전담하고, 제2공항이 국내선의 50%를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출입국 관리 등 CIQ 시설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공항 인근에 형성된 외국인 대상 경제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존 제주공항을 주 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전체 부지면적은 5백만 제곱미터로, 사전 연구보다 260만 제곱미터 축소됐고, 계류장도 33개 줄어들지만,
전체 부지면적과 여객터미널은 기존 공항보다 휠씬 큽니다.
이에따른 제2공항 수용 능력은 오는 2035년 1690만명으로, 제주 항공 수요 예측치의 46%를 차지합니다.
또 제2공항 건설로 성산읍 지역 2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기본 계획과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측에서 무산시켰잖아요. 파행, 끝...노코멘트,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국토부는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가 무산돼 안타깝다며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보고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강력하게 요구했던 공항 운영권 참여와 광역 연계도로는 이번 기본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