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장맛비 시작, 산간 300mm이상 강한 비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장마는 지역별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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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 유월의 막바지 햇살을 머금으며 짙은 푸른색을 뿜어냅니다.
장마철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쾌청하고 맑은 하늘,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주의 여름을 만끽합니다.
"푸른 녹차 잎들도 강한 햇살을 받으니,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장마 기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늘은 맑은데요. 하지만 오늘 하루 사이 하늘 표정의 변화가 크겠습니다."
"또 다시 장맛비가 내립니다. 산간에 300mm 이상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요란하게 오겠습니다.
이번 장마는 지난번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데요. 비의 양은 지난 번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지난번보다 동서방향으로 발달하고, 폭은 좁아졌습니다. 여기에 남서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산간과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겠습니다."
주말인 내일 새벽부터 장맛비가 시작됩니다. 일요일 오후까지 오겠는데요. 한낮엔 27도에서 29도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오후부터 북부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겠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세찬 비가 오는 곳도 있겠고요. 비가 오는 지역으로는 안개가 짙게 끼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 70% 이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내일 날씨로 인한 지연, 결항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행기 운항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해주셔야겠습니다.
해상에도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주말동안 비 피해 없도록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전선의 위치가 굉장히 유동적입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역시 꼼꼼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 입니다."
-영상 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