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JIBS 8 뉴스
파업 첫날...도내 73개교 급식 중단
파업 첫날...도내 73개교 급식 중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오늘(3)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도내 73개 학교에서 빵과 도시락으로 급식을 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파업은 모레(5)까지 계속될 예정이라, 학교마다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입니다.

학생들에게 빵과 주스가 나눠집니다.

이 학교에서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빵도 맛있는데, 급식이 더 먹고 싶어요. 급식이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인근의 또 다른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파업 첫날 도내 170여개 공립학교 가운데 40% 수준인 73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많이 불편해요. 엄마도 (도시락) 싸는게 불편하시고..."

학부모들은 파업이 더 길어질까 걱정입니다.

"파업이 이해는 되고, 공감도 가긴 하지만, 어쨌든 피해는 보는건 아이들이라서..."

"공정 임금제 시행하라, 시행하라"

이번 파업에 동참한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연인원 1천4백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몹니다.

노조측은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 구조 개선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본급이 최저임금보다도 낮거든요. 기본급의 6.24%가 인상돼야 기본급이 최저임금 수준이 되거든요"

하지만 사측인 교육청과 교섭이 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다음주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실무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금 교섭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 실무 교섭이 예정돼 있어서 의견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선 계속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도내 학교 비정규직 문제가 서서히 곪아가고 있는 사이, 교육당국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강명철
김동은 기자
부동산 분쟁 '과열'...도 넘었다
부동산 분쟁 '과열'...도 넘었다
제주도내 토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된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감도장과 통장을 통째로 맡겼다가 당초 계약자도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가등기 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안덕면의 5천제곱미터에 가까운 한 토집니다.

일본에 10년째 거주 중인 토지주인 이경민 씨는 지난 2천17년 토지 매각에 나섰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A 씨에게 땅을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총 매각 대금 14억 5천만원 중 3억원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이후 A 씨는 일본에 있는 이 씨에게 명의이전과 세금 문제를 이유로 인감도장과 통장을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최근 A씨가 자신의 인감도장을 이용해 자신의 땅을 B씨가 매입해 가등기까지 마친 것을 알았습니다.

또 자신의 통장을 이용해 토지 매각 대금이 오고 간 것처럼 꾸몄다며 A씨와 B씨를 민.형사상으로 고발했습니다.

"가등기를 제3자로 만들어 놓고 문서를 위조해놓고 그런 일이 저 뿐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유사한 사례를 겪고 있는게 엄청나게 많다는 겁니다"

A씨와 B씨는 이 씨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며 맞고소를 준비중이라 취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서로가 이제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쌍방이 고소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법에서 결정을 해줄 겁니다, 어떤 쪽이 맞다라고"

법조계에서는 공시지가와 실거래에 차이가 커 이같은 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상관련 감정평가서를 받아보니까 저도 깜짝 놀랐어요. 공시지가와 시가와의 차이가 10배이상 나고 있거든요. 개발 차익에 대한 욕구가 많고 수많은 사건으로 이어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현실화율이 떨어지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 심리가 투기를 부추기고 이와 관련된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구혜희 기자
제주 수돗물도 불안...이물질 나와
제주 수돗물도 불안...이물질 나와
요즘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자라보고 놀란 기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상수도 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어떤 물질이 왜 섞여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택입니다.

수도꼭지를 틀자 검은 가루 같은 이물질이 섞인 물이 나옵니다.

집 주인 A씨는 오늘 새벽 수돗물을 틀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이물질이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간간이 침전물이 생기는 경우는 있어도 오늘처럼 심하게 이물질이 쏟아지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주택내 배관은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라 주택내 배관에서 나온 이물질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오늘 아침 새벽에 , 다섯시에 물을 처음 틀었을 때 새카맣게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깜짝 놀란거죠."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을 상하수도본부 수질검사실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정수기에 활성탄이라는 그런 성분이 들어가 있거든요. 이 활성탄이 역류가 되서 수압이나 어떤 조작에 의해서 역류가 되서 이런 물을 저희가 간혹 1년에 한 번, 아니면 2년에 한 번 정도는 저희들이 보고 있습니다."

간이 검사 결과 이물질은 녹물도 아니고 정수기 필터의 활성탄 성분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해당 주택 인근의 모든 건축물에서 상수도를 취수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해당 주택 이외에는 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당 주택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또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도민들에게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생하거나 악취 등이 의심될 경우 상하수도본부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주차장 찾을 때 IT 기술로
주차장 찾을 때 IT 기술로
차고지 증명제 시행 이후 주차 정책에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유료 주차장이 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시행되는데 효율을 높이기 위해 IT기술도 도입하겠단 계획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몇 바퀴를 돌아도 주차 공간이 보이지 않는 도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니 주차장 빈공간이 확인됩니다.

이런 서비스가 빠르면 내년부터 제주 전역에서 시행됩니다.

유료 주차장으로 바뀐 공영주차장이 우선 시행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조성된 유료 주차장은 43곳.

자치도는 이곳처럼 도내 1092곳의 공영주차장을 올해 안에 모두 유료화 할 계획입니다.

무인 유료 주차장은 앱만 설치하면 빈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료로 바뀐 주차장 옆 도로입니다.

2차선 도로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이 곳 처럼 차량 통행이 혼잡한 지역은 일방 통행로로 지정해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유료 주차장 인근 지역과 주차장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 주차난이 극심한 지역이 우선 대상입니다.

거주자 우선 지역에도 IT 기술을 접목시켜 앱만 깔면 낮 시간대에는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저희들이 이면도로에 대한 주차 질서도 회복하고 깨끗한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해서"

주차 시설 확보를 위한 고육지책들이 나오곤 있지만, 보완이 필요합니다.

제주자치도가 확보한 주차면의 83%가 민간의 부설 주차장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부설 주차장들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 부설 주차장을 활용 했을때 그 건물주라던지 입주 기업들로 하여금 협조를 구한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죠."

부족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는 IT 기술이 주민 반발을 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