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5] JIBS 8 뉴스
피의자 고유정 사건...공소장서 '철저한 계획 범행'
피의자 고유정 사건...공소장서 '철저한 계획 범행'
JIBS가 입수한 전 남편 살해 사건과 관련한 공소장은 예상대로 충격적입니다.

이번 사건은 고유정이 철저한 계획하에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공소장에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유정에게 피해자 전 남편은 증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한 상태에서, 자신은 원치 않았지만 법원의 면접교섭권 이행 명령까지 내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면접교섭 때문에 피해자가 친아빠임이 알려질 수 있고, 현 남편과의 재혼생활도 불안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결국 고유정은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기로 결정합니다.

고유정의 범행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졸피뎀과 무인 펜션, 뼈의 무게 등의 내용을 검색했고, 범행과 관련한 각종 도구와 장소 등도 물색했습니다.

실제 범행도구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5월25일 밤.

고유정은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인 뒤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꿈꾸며 미리 준비한 도구로 사체를 훼손했습니다.

그리고 펜션을 나온 뒤엔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까지 조작했습니다.

살해 뒤 행적은 더욱 경악케했습니다.

펜션 내부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1차로 훼손해 이 중 일부는 바다에 버렸고, 김포의 아파트에서도 나머지 시신을 훼손해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렸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고유정이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초동수사 부실 의혹과 관련한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오늘까지 조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주 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도 고유정과의 대면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유정을 변호하려던 변호인단 5명은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지만, 변호 자체만으로 여론의 비난이 집중되면서 소속 변호사들의 피해를 지켜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구상나무 ... '복원연구 과제 산적'
구상나무 ... '복원연구 과제 산적'
산불피해 지역에 구상나무로 생태복원을 추진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연구하고 복원에는 구상나무가 어느정도 성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아직까지도 구상나무 고사원인 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구상나무 생태복원의 실효성에도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라산에 심는 구상나무 묘목을 키워내는 시험소입니다.

구상나무와 산철쭉 등 100여종의 묘목을 고지대 야외적응까지 5년 정도 키워 한라산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일부는 종 보존을 위해 남겨두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의 종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량나무에서 종자를 채종해 뿌리는 것을 일반적이라 보신다면, 실제로 우량나무를 찾기에 앞서 구과(열매)들이 벌써 병해충에 오염돼 있습니다. 그거라도 확보해서 갖고와 파종하다보면 실제 당초 계획한 양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구상나무 복원 연구는 묘목 심기와 나무 자료화, 병해충 연구 등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상나무에서 발생하는 8종의 전염성병이 확인됐지만, 반복성 여부나 방제 방법까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구상나무 복원 작업이 본격화된지 2년이 지났지만, 구상나무의 정확한 고사 원인과 복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후변화로 추정되는 구상나무의 고사원인도 명확하게 나온 것은 없습니다.

같은 한라산 구상나무라도 강풍과 조릿대와의 경쟁 등 고사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해발고도, 지형에 따라 고사 유형이 전부 다릅니다. 이것은 그곳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에 맞는 맞춤형 종 복원 방법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고산지대 식생 위기는 전세계의 문제인만큼, 오는 11월 첫 국제 학술회의를 열어 구상나무의 보전방안 논의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주말 내내 폭염 수준 더위 없어, 강한 자외선 주의
주말 내내 폭염 수준 더위 없어, 강한 자외선 주의
강원 영월이 올 들어 최고 기온인 36.9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 수도권은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예년 기온을 유지하면서 주말 장마빗 소식은 없겠다고 합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신록이 짙어지는 여름, 수면위로 연분홍빛 연꽃이 고결한 자태를 선보이며 피어납니다.

하나 둘 씩 티없이 환하게 떠오른 연꽃은 연못 주변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여름의 절정, 7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푸르고 널찍한 잎들 사이사이로 예쁜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선선한 바람을 타고 살랑이는 모습을 보니까요.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기엔 자외선이 매우 강합니다. 구름이 볕을 완전히 막아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볕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은 피해주는 편이 좋겠고요, 자외선 차단제도 틈틈이 덧발라야 합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맛비는 없습니다. 지금 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해상 바로 밑에 형성이 되어 있는데요. 북쪽 기단 세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좀처럼 북상하지 못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쯤 돼서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주말인 내일 대체로 맑겠습니다.

북서부지역엔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후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일요일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7도선을 유지하면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내일은 남부지역의 자외선 지수‘위험’단계까지 오르는데요.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기질은 양호하겠습니다.

하늘길 이용도 어렵지 않겠습니다.

내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은 70%를 웃돌겠습니다.

해상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3미터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엔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는 없겠습니다. 그래도 기온은 꾸준히 오르면서 온열질환에 걸릴 수도 있겠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
카지노 영향 평가...'도민의견 사전 평가된다'
카지노 영향 평가...'도민의견 사전 평가된다'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제주시
드림타워가 지역사회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화역사에 이어 카지노 확장 이전이
기정 사실화되는거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이미 카지노 확장 이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과 도민 의견이 사전에 평가됩니다.

사실상 면죄부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드림타워.

올해 말 완공되면, 내년 3월 카지노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드림타워를 비롯한 도내 카지노들의 확장과 이전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투자 계획이나,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여부는 30% 반영됩니다.

영업장이 주거 지역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5%,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5% 평가하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영향이 50% 반영됩니다.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도 30% 가량 포함됩니다.

3개 분야별로 60% 이상의 점수를 얻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면 적합 판정을 받게 됩니다.

자치도는 평가 항목과 점수는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며 관련 조례는 오는 9월에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치고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결정권자가 판단하게 돼 있습니다. 심의 위원회가 끝났다고 해서 확정되는게 아닙니다."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측은 본사 이전을 진행했고, 대규모 고용창출 등을 예정하는 만큼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니다.

영향 평가 기준에 대해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의위원도) 카지노업에 직간접적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분들로 구성됐는데 카지노업에 매우 우호적인 분들입니다. 심의를 객관적으로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진흥기금을 상향 조정하거나 사전에 카지노 이전에 관한 인가를 받도록 하는 카지노 관리 감독 제도개선안은 국회에 계류돼 표류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 기준이 카지노 확장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대안이 될지 또다른 면죄부가 될 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
헬스케어타운...'토지분할 한 新사업시행자 지정'
헬스케어타운...'토지분할 한 新사업시행자 지정'
지지부진한 헬스케어 타운 사업이
사업시행자를 추가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제주도와 JDC 그리고
녹지그룹 간 3자 협의에서 투자유치 방안으로 이같은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지정하기 위해 특별법을 개정한다는 것인데, 작은 것을 위하다
소중한 제주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15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1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헬스케어타운 개발 사업.

건물 공사 공정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녹지그룹 투자 부지와 공공시설 부지를 제외한 35만여 제곱미터는 아직 투자자 없이 방치됐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곳 헬스케어타운은 현재까지 녹지그룹의 투자가 이뤄진 이후, 아직 별다른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헬스케어타운 잔여 부지에 대한 투자 유치 방안으로 사업 시행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JDC는 우선 잔여부지 투자자를 JDC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방안과 토지를 분할해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자인 JDC 이외에 다른 사업자를 시행자로 둔다는 의미로,

JDC 추진 사업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가 사업 시행자 지위를 얻게 되면 개발계획 변경 같은 각종 인허가 사항을 발의할 수 있어 단순 투자자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개발 컨셉이 바뀔 수 있다는 문제가 야기됩니다.

더 주목되는 건 특별법을 개정한다는 3번째 검토안입니다.

사업시행자가 조성한 토지와 유원지 시설을 매각이나 임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겁니다.

이에대해 JDC는 아직 투자 유치를 위한 확정되지 않은 검토 사안일 뿐이라며 앞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JDC가 헬스케어타운의 사업 시행자 변경과 부지 매각까지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논란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