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9] JIBS 8 뉴스
잊혀진 독립운동가 ... 강평국 조명 본격
잊혀진 독립운동가 ... 강평국 조명 본격
일제 강점기때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바로 이분들입니다.

고 최정숙 고수선 지사 그리고
강평국 지사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조명조차 받지 못햇던 강평국 지사에 대한 서훈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고 최정숙 지사와 고 고수선 지사는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갑니다.

두 지사와 달리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강평국 지사의 서훈을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최정숙, 고수선, 강평국 지사는 제주를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갑니다.

특히 강평국 지사는 최정숙, 고수선 두 지사가 인정할 정도로 가장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 참가는 물론 제주 1호 여성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여수원과 조천 부인회, 여성청년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교육과 여권신장 운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너희들이 배워야 독립을 한다, 배워야 좋은 국민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을 늘 강조했던 선생님 이었습니다."

특히 일본 유학시절에도 독립운동 단체인 여자청년동맹 대표를 지냈고 근우회 활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평국 지사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유족도 없이 요절하면서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다양한 신문 기록과 채록된 교차증언으로 뒤늦게나마 서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100년 동안 우리는 그 분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그 분을 재조명하거나, 그리고 드로내기 위한 노력이 우리 지역사회에, 자체내에서 부족했기 때문이죠."

오는 20일 열리는 세미나에선 강평국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재조명할 예정이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강평국 지사 서훈이 반드시 이뤄져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
전통시장 기획2. 최대 규모 새벽 시장 '활기'
전통시장 기획2. 최대 규모 새벽 시장 '활기'
활기찬 전통시장은 무엇보다도
생기가 넘칩니다.

도깨비 시장이라고 들어보셨을겁니다.

오늘 소개할 시장이 바로
청주의 한 도깨비 시장입니다.

도깨비 시장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시민과 당국 모두가 배려하고 함께할 때 성공한다는 사실을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새벽.

상인들이 도로에 좌판을 깔기 시작합니다.

제철을 맞은 싱싱한 과일부터 야채까지.

손수 농사를 짓고 수확한 것들입니다.

"현재 시간은 새벽 5시 반을 조금 넘기고 있습니다. 청주 육거리 새벽시장은 육거리 시장 입구에서 꽃다리 앞까지 도로 한차선을 막고 아침 8시까지 열립니다"

속칭 도깨비 시장으로 불리는 이 새벽시장은 300미터 구간에 주로 농산물을 취급하는 도깨비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엽니다.

"직접 농사 지었죠. (매일 새벽 몇시에 나오세요?) 네시반, 다섯시? 좋조. 싱싱한거 놓고 팔고"

기존 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 30%정도 저렴해 이른 새벽부터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도매상부터 개인 소비자들까지.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아이구, 아침 새벽에 오면 확실히 물건이 다르죠. 금방 따서 오고 맛도 있고, 연하고 싸게 주고"

새벽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제는 청주 최대 농산물 시장 수급량의 8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파 공급량은 압도적입니다.

"소매도 할 수 있고 시장이니까 그게 제일 장점이죠. 일단은 물건이 그날그날 들어와서 싱싱하고, 싱싱하면서도 저렴하니까 판로가 좋아요"

청주에서도 과거에는 새벽시장이 성행했지만, 현재는 육거리 새벽시장이 유일합니다.

행정에선 도로에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유연한 행정력을 발휘 했고, 시민들은 1차선이 막히는 불편함을 감수했습니다.

민관의 이같은 노력은 일부러 새벽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있을 정도로 명물을 탄생시켰습니다.

제주에서는 각 항구에서 매일 입항하는 어선에서 낚아올린 수산물에 한해 새벽 경매가 열리는게 전붑니다.

새벽을 여는 시장 사람들.

100년 새벽시장의 명맥을 이어오는 청주 육거리 새벽시장은 전통시장의 브랜드화를 고민하는 제주전통시장에 지속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청주)
구혜희 기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
최근 제2공항 계획 부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개됐습니다.

제2공항 안전과 직결되는 동굴 문제에 대해선 영향이 없다고 제시됐는데, 동굴 조사와 자연환경 영향 범위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인근 동굴의 존재 여부는 공항 건설 과정에 핵심 사안으로 꼽힙니다.

동굴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입지 타당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공항부지 인근에 10개의 동굴이 분포하고 있지만 공사과정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대단체에서는 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백여곳이나 발견됐지만,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실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동굴을)없애서 활주로를 깔 수 있으면 된다는 시각인 것 같아요. 다 깨부수고, 활주로를 깔아서 활주로만 안전하면 된다"

반대단체들은 또 동식물에 대한 현장 조사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추가 연계 분석도 누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제2공항 계획 부지의 동식물에 대한 생물 다양성 평가 범위는 계획지구 경계로부터 3백미터.

다른 공항 건설 사업의 평가 범위가 2킬로미터나 되는 것과 비교하면 제2공항의 환경 영향 범위가 축소됐다는 겁니다.

"동식물상 생태계 조사 같은 경우에는 사계절 조사를 원칙으로 하는데, 이 부분이 누락된거죠. 특히 동식물상의 분포가 활발한 여름철 조사는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동굴조사는 시추 조사까지 마쳤고, 생태 환경 조사 역시 규정된 범위보다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제기된 문제점들을 분석해 본안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모레(11) 예정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원천 봉쇄 방침을 밝히면서 또 다시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
차량 4대 잇따라 들이받아 ... 0.205% 만취상태
차량 4대 잇따라 들이받아 ... 0.205% 만취상태
하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하게 되는게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오늘 오전 도심지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화된 처벌 기준이나 윤창호법도
음주 운전자에겐 그저 술주정에
불과한 모양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이 가정집 대문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차량에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조수석에서 나온 사람은 충격 때문인지 그대로 길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다친 아이들이 그냥 누워 있으니까 이거 빨리 119에 신고하라니까 사람들이 다 바짝 얼어서 어떻게 할 줄 몰랐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20분쯤.

22살 남모씨가 몰던 차량이 주택가 골목길로 들어선 뒤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골목길을 달리던 차량은 이렇게 가정집 대문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출근과 등교시간대를 벗어나 사고로 다친 사람이 없는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음주측정 결과 남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05%.

지난해 윤창호법이 시행되고, 지난달 25일부턴 처벌 기준까지 강화됐지만 음주운전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제주에선 천백여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음주사고도 150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칠 정도였습니다.

6월25일부터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아서 우리 경찰에서는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주야간이나 새벽시간 구분없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첫번째 음주운전이라도 재범 위험성이 높으면 구속할 방침이라며 음주운전 근절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
항생제 계란 파동...검찰 수사 의뢰
항생제 계란 파동...검찰 수사 의뢰
제주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도내 양계농가와 유통업계가 한바탕 곤혹을 치렀습니다.

제약회사가 제주도를 통해 제공한 면역증강제가 원인이었는데, 도내 양계농가가 이 회사를 대상으로 수억원대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생제가 검출된 것이 고의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제주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계란 70만개 가량이 폐기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충북 소재 동가 제주도를 통해 보급한 '면역증강제'가 원인이었습니다.

제약사는 항생제 성분이 혼입된 점을 인정하고 농가에 계란 폐기 비용 2억원 상당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간접 피해액은 보상하지 않았습니다.

청정 이미지 회복을 위해 마케팅 비용과 손해를 감수했던 도내 업체가 이 제약사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 배상 청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해당 업체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제주도에 제품을 보급하기 한달전 생산한 제품에서도 같은 종류의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겁니다.

"12월 것은 자신들의 실수라고 이야기 한 것이고 11월 것도 검사했더니 여기서도 항생제가 검출이 됐어요.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것까지 검찰을 해달라."

제약회사측은 간접 피해 보상금과 관련해 구체적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소송이 제기되면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월 제조분 약제에서 항생제가 검출된 점과 관련해선 이미 행정처분을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항생제 성분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양계농가는 제주자치도의 권유로 면역증강제를 사용하게 됐지만, 사건 발생 이후 중재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며 제주자치도를 상대로는 소를 제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JIBS 신윤경 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