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 JIBS 8 뉴스
보전지역관리 조례(안)... 4당 '4색' 뚜렷
보전지역관리 조례(안)... 4당 '4색' 뚜렷
보전지역에 공항만을 건설할
경우 도의회 동의를 받도록 한
조례안이 논란 끝에 오늘(11)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통과 여부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4당 대표주자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민의의 전당에 빗장이 쳐졌습니다.

보전관리조례안 상정을 앞두고 찬반시위가 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회 사무처가 정문을 잠궈 놓은 겁니다.

두 달 전 의장 직권으로 상정 보류됐던 이 조례안이 결국 다시 상정됩니다.

의회 내부에선 여전히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조례안 제정에 반대하는 쪽에선 조례가 통과되더라고 더 큰 갈등이 이어질 것이란 입장입니다.

"또 다시 논란이 형성되고 갈등이 더 증폭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어쩌면 의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 더 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저는 아마 재의 요구까지 간다고 보구요. 만약에 재의요구가 됐을 때 또 다른 후폭풍이 분명히 제주에 온다고 보고요."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 하지만 이번이 적기란 의견도 나옵니다.

"어쨌든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2공항과 맞물려 있어서 부결이 된다면 그 책임을 의회에 다 지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례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례안은 통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통과되면 지금 저 고압적인 국토부, 중앙부처들 제주도민들 앞에 머리 숙일 겁니다."

전체 의석수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당론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공론조사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게 나오고 있고, 관리조례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 표결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신윤경 기자
북부 소각장 총파업.. 쓰레기 대란 우려
북부 소각장 총파업.. 쓰레기 대란 우려
봉개 쓰레기 매립장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제주도가 추진중인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선별적 채용 방침에 이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쓰레기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파업을 묻는 찬반 투표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노동자들.

수개월 동안 도청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주자치도와의 타협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됐습니다.

42명의 조합원 중 4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8표, 92.7% 가결률로 파업이 잠정 결정됐습니다.

"최종적인 파국까지는 원치 않고요. 고용부분이 저희 생존권이거든요. 행정이 나서서 우리 문제의 해결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잠정 결정 됐지만 제주자치도와 노정교섭이 남아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소각장이 시설관리공단에 편입되면 현 근로자들을 선별적으로 채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노동조합이 반발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부소각장에만 하루 유입되는 쓰레기 양은 약 300톤.

본격적으로 파업이 진행되면 소각장 가동에 제동이 걸리고, 남아 있는 쓰레기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처리가 어려워집니다.

"제주 북부 소각장 근로자들의 파업이 잠정적으로 결정되면서 말그대로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 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연선 기자
오라단지.."사업 승인 먼저 해달라"
오라단지.."사업 승인 먼저 해달라"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최근 제주자치도가 요구한 자본금 예치를 사업자가 거부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가 사업자에게 자본금
예치를 대신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는데, 사업 승인을 먼저 요구하면서 앞으로 추진 과정이 주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역사상 최대 자본인 5조원이 투입되는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제주자치도 자본검증위원회가 자본 확충 능력을 입증하라며 사업자인 JCC에게 3천3백억원을 예치하도록 주문했습니다.

JCC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오라단지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자본금 예치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는 제주자치도의 요구에, JCC는 사업을 먼저 승인해달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JCC는 아직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금 예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 사업비가 1600억원 가량 투입된 만큼, 사업을 승인해 주면 착공 전에 1억불을 예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착공시 공사 입찰 금액의 50% 이상을 도내 시중은행에 6개월 예치하겠다는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사업자가 제출한 내용을 검토하고, 자본금 예치 대안으로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자본검증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방침입니다.

"당초 사업자가 제출한 의견과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앞으로 검토가 필요해서 자본검증위원회 개최는 당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본금 예치가 거부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다,

요구한 대안 마저도 기존 입장과 큰 변화가 없어 제주자치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동은 기자
장마 영향.. 제주 전역 비(雨)
장마 영향.. 제주 전역 비(雨)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큰 비는 없겠지만, 바람이 다소 강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수박 밭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수확은 힘들어졌고, 혹시나 상품에 탈이 날까 걱정거리도 생겨났습니다.

당도도 떨어지고 썩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면 손해가 많습니다.

한동안 남하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장맛비로 인한 피해는 없을 전망입니다.

장마전선 북상으로 인해 이번엔 동해안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제주도 남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으나 서부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겠습니다.

하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엔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강한 바람 탓에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내일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고,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당분간 일본 부근에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전통시장 기획3. 전통시장 ...구도심의 '경제동력'
전통시장 기획3. 전통시장 ...구도심의 '경제동력'
구도심 살리기는 전국적인 이슈이자
정부가 공을 들이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역 상권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역 시장의 역할은
단순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넘어
그 지역의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통시장 기획 세번째 순서로
구도심을 살리는 전통시장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하루 평균 방문객 만 5천 명, 상시 종사 인력만 3천명이 넘습니다.

상인회도 10곳, 소속된 회원은 1천250명에 이릅니다.

청주 시내권에서도 중심부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은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이 인접해 있습니다.

비록 인근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교통이 편리한 구도심의 중심권입니다.

"제주동문시장과 함께 전국 명품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구도심의 상권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육거리 시장에도 침체기가 있었습니다.

상인회가 10개나 되다보니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엔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전엔 (민원이) 많았는데 이제는 민원부터 해결합니다. 하다못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상인회 민원이 일단 생기면 그것부터 해결을 하려고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죠,연합회 차원에서"

연합회장의 장기집권으로 분열이 있었던 상인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연합회장 직선제에 3년 임기로 제한했습니다.

또 매주 회의를 통해 불만 사항을 모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활력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상인들의 태도도 밝아졌습니다.

"고객들 오시면 한분한분 친절하게 모시는게 우리 시장의 목푭니다. 그래서 저부터 친절을 강조하기 위해서 명찰을 달고 직원들도 전체적으로 명찰을 달아서 실명제로 하다보니 저희 시장이 요근래에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특히 최근 전통시장에서 일어나는 화재가 큰 이슈가 되면서, 전담 소방차도 배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인회, 소방서와 연결된 화재감지시설은 점포마다 기본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화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재작년부터는 지능형 화재 감시시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를 하고 있고 앞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에 계속 투자를 해 나갈 것입니다"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침체되는 구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버팀목으로서 새로운 가치평가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청주)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