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토론회...道-반대위, 3차례 진행 합의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와 제2공항 반대위가 공개토론회 개최 조율을 위해 4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토론회는 다음달 중 3차례 열리게 되는데,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직접 토론자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반대단체 대표들이 제주도청을 찾았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수용한 공개토론회 토론회 방식과 주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3월 제2공항 공론조사 요구 면담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절차 때문에 진행됐던 토론도 있고, 진행이 못됐던 토론도 있는데, 이 시점에서 여러가지 말씀도 듣고 의논도 하고"
30여분간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양 측은 다음달 중 TV 생방송 공개토론회를 3차례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토론회는 제주자치도와 반대단체 측 각 2명씩 참여하게 됩니다.
주제는 현 제주공항 활용 쟁점과 국토부의 제2공항 정책과 용역에 대한 평갑니다.
마지막 세번째 토론회는 원희룡 지사가 토론자로 참석합니다.
"마지막 토론은 도지사 참석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법과 토론 참여자와 관련한 사항은 추가 협의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단체 측은 또 공론조사 실시를 재차 요구했지만 원 지사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ADPi보고서 검증과 성산지역 동굴 공동 전수조사 등에 대해서는 토론회에서 얘기될 내용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토부가 제주도지사와 협의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의견은 어떻게 낼 것인지, 토론회 이후에 그런 방향(도민의견 수렴)으로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완전한 평행선을 보여온 제주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3차례 토론회를 통해 갈등을 풀어낼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