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폭염', 밤 '열대야'...온열질환 유의
제주섬이 헉헉 거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불쾌지수도 '매우 높음'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강서하 기상캐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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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금만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뜨거운 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하늘.
사람들은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중복과 절기 ‘대서’가 지나면서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옛날 삼양동 주민들의 빨래터였던 이 곳,‘샛도리물’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 삼양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더위를 즐기고 있는데요. 요즘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죠. 이번 주 기온변화 그래프 살펴보면 모두 30도를 웃돌면서, 예년 이맘 때 보다도 1~2도 정도 높습니다."
"한편 제주에선 사흘째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여섯시부터 다음날 아침 아홉시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하는데요.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하면서 집중력 저하와 식욕 부진, 소화불량 등 건강 이상 증세를 유발합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과 휴일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입니다. 제주시 한낮 기온 32도로, 오늘만큼 무덥겠습니다.
한편 남부와 산간엔 오후까지 5~ 40mm의 비가 오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남부지역엔 지형적인 영향으로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김포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의 예약률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 남쪽 먼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2.5미터까지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당분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는 만큼, 수분섭취도 틈틈이 해주시고요. 또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하면서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