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역선 구축 .. .방역체계 강화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가 확산일로에 있고
북한 평안북도에서는 돼지가 전멸했다는
정부 발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방역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 확산으로 제주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 연천에서 ASF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다시 48시간 이동금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도외에서 반입되는 사료와 관련 차량들에 대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양돈장 밀집지역 8곳에 거점 소독시설을 갖추고 2차 방역선을 구축했습니다.
이동승인서와 거점소독시설에서 발행한 소독 필증이 있어야 하고 다시 양돈장에서 3차 소독까지 이뤄집니다.
"아무 차라도 농장에 들어갈 때는 이것(소독필증)을 가져가야,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다 끊어가야, 발도 소독하고 의자 밑에도 소독하고..."
일각에선 양돈장과 공항만에서 보다 강화된 방역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돈장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관계자 출입제한과 택배.소포에 대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실제 항만에선 차량과 승객에 대한 소독방역은 이뤄지고 있지만 수화물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항도 마찬가집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화물과 수하물은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선은 선별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입국시 선별조사가 이뤄지는 인천이나 김해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 제주로 올 경우 완전한 차단이 어렵다는 겁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이 우리나라 전체에 대해서 국제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수화물, 그리고 위탁화물에 대해서 X-레이 전수조사를 빨리 좀 하자, 이런 건의를 해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역망은 강화한다는데
발병농가는 계속 늘어나면서,
자칫 삶의 터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농가들의 불안감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