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 발생 빈도수 증가...'슈퍼태풍' 남았다
(앵커)
태풍 '미탁'은 제주 곳곳에 생채기를 남긴채 제주를 완전 빠져 나갔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가을 태풍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북상하더라도 오른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세번째 가을 태풍에
제주섬 곳곳은 상처투성입니다.
태풍 미탁은 당초 일본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쪽반경으로 기울더니
오른편에 제주를 끼고선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이동속도는 빨라졌고
중형급 태풍인데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같은 가을 태풍 발생은
북태평양 고기압대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유지되고 해수온도가 높아, 한반도로 태풍길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태풍 미탁이 강타하면서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만 7개가 됐습니다.
1959년이후 60년만
최다 태풍 발생기록입니다.
늦깎이 태풍 기록도 깼습니다.
태풍 궤도 추적이 시작된 1951년이후, 9월 발생해 영향을 준 가을태풍은 2개였는데
3개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겁니다.
점점 빈도가 잦아지고
세력도 강해지는 추세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서양이나 북태평양에서 슈퍼태풍 발생이 잦아진 상황입니다.
실제 열대저기압들이 속속
발생중이고, 슈퍼태풍으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속출하고
피해규모를 키워가는 강력한 태풍 추이에 대응해,
광범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필요할 경우 강제대피령까지
동원하겠단,
더한층 견고한 방재체제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