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7] JIBS 8뉴스
폭언 난무.. 112 상습신고자 첫 구속
폭언 난무.. 112 상습신고자 첫 구속
(앵커)
112상황실에는 매일 7백 건에 가까운 신고전화가 들어옵니다.

최근 한 50대 남성이 112에 상습신고를 한 혐의로 구속 됐습니다.

제주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인데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2상황실 녹취/지난 2일
"어 난데 택시가 안 오는데 어떻게 하나? (택시 안 오는 걸 왜 경찰한테 전화해서 그래요?)"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며 경찰에 따지기 시작한 한 남성.

이내 욕설을 퍼붓습니다.

112상황실 녹취/지난 2일
"에이 xx (그 경찰관한테 자꾸 욕하시면...) 이 정신 나간 경찰아 / 정신 나간 경찰? 이거 우리 경찰관들이 다 들을 수 있어요.)"

112상황실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한 54살 송 모씨가 지난 2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송 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5천 건의 전화를 걸었고, 그중 폭언과 욕설이 600건 정도였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112허위신고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변유경/제주지방경찰청 112상황실
"성적인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또 상스러운 욕설이 많이 들어간 전화를 자주 하니까 전화가 오면 다른 긴급 신고를 많이 못 받는 경우도 있고."

송 씨는 동종 전과를 상습적으로 벌여 지난 4일 제주에서는 112 상습 신고자 중 처음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보통신망법 74조 1항 3호에 따라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부호나 음향,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표출한 혐의입니다.

마득영/제주지방경찰청 112상황실
"(112신고전화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긴급 전화번호입니다. 허위 신고뿐만 아니라 전화를 통한 반복적인 폭언 성희롱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경찰에 악감정은 없었고 112로 상습 신고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연선 기자
서귀포의료원 의료 서비스 개선될까
서귀포의료원 의료 서비스 개선될까
(앵커)
서귀포의료원 운영을 제주대 병원에 맡겨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왔습니다.

제주도가 관련 연구를 실시했는데,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위탁 운영보다는 의료진 확충등의 대안이 제시됐습니다.

자치도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인데,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의료원에서는 주말이나 휴일에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쉽지 않습니다.

진료과별 의사가 전문의 1~2명으로 구성돼 있어 전문의 한 명이 야간과 휴일 당직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사 재직년수도 평균 3년에 그쳐 잦은 진료 공백이 발행하기도 합니다.

병원 이용에 불편을 느꼈던 서귀포 시민들이 직접 나서 제주대 병원에 위탁 운영을 요구했을 정돕니다.

제주자치도가 제주자치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의뢰해 위탁운영의 타당성을 조사했습니다.

일단 현 상황에서 위탁 운영은 어렵지만, 위탁 운영 수준의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진은 서귀포 의료원근무를 전담할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정원을 10명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형근 교수/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규 정원을 확보해서 그 정원의 조건이 서귀포의료원에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저희가 말씀드린 겁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에는 당장 제주대 병원과 협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제주대병원과 서귀포 의료원이 응급환자 의료 정보를 상호 공유해야 하고, 제주도의 예산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임태봉/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말씀드린 중간추진 지점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은 우리 도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 돼 있습니다."

제주도는 의회와 두 병원,
서귀포시가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해 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서귀포 시민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엊그제 태풍이었는데..또 태풍!!
엊그제 태풍이었는데..또 태풍!!
(앵커)
태풍 미탁이 지나간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우박과 돌풍까지 불면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엄청난 크기의 태풍이 또 발생해 긴장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18호 태풍 미탁은 제주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지난 주말이 돼서야 겨우 복구가 시작됐지만, 끝을 예상하기도 힘든 지경입니다.

태풍 미탁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긴장할 일이 생겼습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예측대로라면 오는 12일 오전 오키나와 동북동쪽 5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무서운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입니다.

발생 초기부터 중형 크기의 강한 태풍인데다, 조만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반도로 방향을 틀 경우 제주에 직접 타격을 주고,

일본으로 간다해도 강풍반경이 450km 수준이라 간접영향은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근호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현재 괌 부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계속해서 고수온따라 발달하면서 북상하여 제주에 영향은 아직은 매우 유동적이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또 이번 태풍이
영향을 줄 경우 올해는 지난 1959년 7개의 태풍을 뛰어넘는 역대급 한해가 될 수 있지만,

기록보단 피해예방이 우선이라며 태풍의 이동경로에 관심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