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주말.. 가을축제 풍성
(앵커)
제19호 하비기스가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비켜가면서 제주는 모처럼 평온한 주말을 맞았습니다.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축제가 펼쳐졌고,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 마자 광어잡기에 나선 아이들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요리조리 피해가는 광어를 뛰어가며 쫓아보지만 쉬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렵사리 자기 몸통만한 광어를 잡아올리는데 성공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김나영 / 한라초 1
"물에 들어갈 때는 추웠는데, 놀다 보니까 재미있어요"
행사장 한편에서는 광어를 이용한 요리가 분주하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회와 초밥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입안 가득 퍼지는 광어의 풍미에 빠져듭니다.
김규 / 제주시 한림읍
"아들과 조카와 광어축제에 와서 저렴하게, 또 엄청 맛있게 광어도 먹고 체험도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꽹과리와 북 소리가 울려퍼지며 신명난 한 판이 벌어졌습니다.
둥글게 돌아가며 펼쳐지는 흥겨운 공연은 구름처럼 몰려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학생들의 신나는 공연은 절정에 다다른 탐라문화제의 열기를 뜨겁게 이어갑니다.
이효형 기자
"길었던 가을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축제가 시작되면서 행사장마다 활력이 넘쳤습니다"
모처럼 태풍 걱정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 축제장마다 나들이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김상희 / 서귀포시 표선면
"아이에게 제주가 단순하게 예쁘고 좋은 곳이 아니라 지켜야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주고 싶어요"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와 더불어 제주의 가을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