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6] JIBS 8 뉴스
한라산 단풍 절정...등반객 북적
한라산 단풍 절정...등반객 북적
(앵커)
한라산의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오색 찬란한 단풍으로 물든 가을 한라산을 차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영실 계곡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파란 상록수 사이사이 마다 형형색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설문대 할망의 오백장군들도 화려한 단풍 속에서 멋을 내듯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한라산 곳곳이 단풍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한라산의 단풍은 빛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늘에 가려있을 때는 수줍은 새색시 같다가 햇빛이 비추면 그제서야 화려한 색감을 드러냅니다.

울긋불긋한 단풍 사이에 마치 서리가 내린듯한 나무들의 모습도 신비로움을 더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육지산은, 내장산이나 이런데 가보면 새빨갛잖아요, 근데 자연미가 없고, 한라산 단풍은 아주 자연미가 있죠."

등반객들은 차오르는 숨 앞에서 펼쳐지는 장관에 감탄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암절벽이 보이는 구간마다 추억을 남기려는 등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저희 40년만에 만나서 왔는데요, 오늘 영실 너무 날시가 좋고 좋습니다."
"너무 아름다고, 너무 좋아요. 안 올려다가 오늘 다시 도전했어요."
"친구들하고 같이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절정에 다다른 한라산 단풍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모습을 감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