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론화 찬반 팽팽...결과는?
(앵커)
도의회 제2공항 도민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여부가 내일 판가름납니다.
찬반 단체 모두 도의회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31) 도의회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도민들이 제주자치도의회를 찾았습니다.
도의회의 도민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에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제2공항 찬성 주민 1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 간의 추진 과정이 공론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지금와서 공론화를 하는 것은 정말로 도민을 둘로 쫙하게 갈라놓는 그런 분열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공항이 필요하다 안하다, 해야된다 안해야된다 딱 이렇게 결정지을 사안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도의회 앞에선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48시간 철야 필리버스터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내일(31) 본회의 때까지 도의원들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강원보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
"실행하는 단계에서 이것이 번복된다면 도민에 대한 배반입니다. 당연히 도의원은 도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게 의무고요. 도의원으로서 당연히 공론화는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결의안을 심사할 운영위원회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운영위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더라도, 의장 직권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눠지는 가운데 다수당인 민주당은 운영위 결과를 보면서, 본회의 직전인 낮 1시에 의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제주 미래를 위해서 어떤게 올바른 선택인지도 저희들이 심사숙고해야 될 것이고. 어떤 결론을 내든지 간에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깊어지면서 도의회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부현일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