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JIBS 8 뉴스
공론화 특위 불발.. 민주당 "당론 재추진"
공론화 특위 불발.. 민주당 "당론 재추진"
(앵커)
이번 임시회 최대 쟁점이었던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은 결국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면서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심사보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결국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공론화 특위를 당론으로 결정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강한 추진 의사를 보였던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본회의를 나흘 앞두고 도당에서조차 특위 구성을 지지하고 나섰지만, 임시회 처리는 불발로 끝났습니다.

의회 운영위원 11명 가운데 6명이 심사보류에 찬성하면서 본회의에 전달조차 되지 못한겁니다.

김경학 / 제주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심사보류됐음을 선포합니다. (아니, 잠깐만요 누가..) 이상으로 오늘 안건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김경학 운영위원장의 요구로 직권상정의 근거인 공론화 특위 심사 기간 지정 공문도 철회했던 김태석 의장은 크게 반발했고,

표결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도의원 총회는 비공개로 바뀌자마자 고성이 새어 나올 정도로 격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결국 진통 끝에 의총에서는 공론화 특위를 당론으로 결정해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하면 특위 결의안 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열 계획입니다.

운영위원장이 반대하고 있지만 전체 의원의 1/3인 14명이 나서면 본회의를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철 / 제주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긴급하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처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김태석 의장도 공론화 특위 구성 의지를 거듭 밝히며 원희룡 지사를 압박했습니다.

김태석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지금이 바로 위대한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될 때라고 보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지사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민주당 원내지도부 안에서는 결정된 당론에 따르지 않는 도의원은 상무위원회 징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제2공항 공론화 특위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내려질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2공항 공론화 특위구성...'안갯속 일정'
2공항 공론화 특위구성...'안갯속 일정'
(앵커)
JIBS 취재 결과 환경부가 오늘(31) 오전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2공항 공론화의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의 배경과 앞으로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도의회 운영위원회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공론회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한 본회의 결정을 뒤짚었다는 겁니다.

특히, 운영위원장과 행자위원장에 대해선 민주당의 당론을 거슬렀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원보/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
이런일은 없습니다. 당론을 거부하는 그 당 소속 도의원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을 사퇴해야 되겠죠. 당연히 제명해야 되겠죠"

김경학 운영위원장은 2공항과 관련한 찬반 입장이 팽팽해 심사보류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음 회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오는) 15일에는 가부 결정을 하겠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거나 늦어도 다음달 (오는) 15일까지는 본회의를 통해 특위 구성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환경부는 국토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보완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물리적으로 다음 달 중순(이달 중순)전 보완 계획 제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토부가 일정을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운영위원회의 결정은 제2공항 공론화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분열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 된 가운데
특위 구성의 일정이 잡힌다해도 통과까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유해조수 수렵용 총기 관리 '허술'
유해조수 수렵용 총기 관리 '허술'
(앵커)
멧돼지와 까마귀 등 유해조수 포획은 행정당국에서 허가 받은 수렵꾼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유해조수 수렵용 총기 관리 사고가 잇따라 예민한 관리. 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뒤 유리창에 작은 구멍이 나있습니다.

구멍을 중심으로 창문 유리가 작은 파편으로 갈라지며 깨졌습니다.

지난 8일 오전 8시쯤,
제주시 회천매립장 내에서 수렵용 총기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조현준/차량 피해자
"(하루에) 30대 이상 운전하고 왔다가고 하니까요. 꽤 많이 왔다 갔다가 해요. 이 유리 깨진 게 아니라 인사사고가 났으면 이것보다 더 심각했을 겁니다."

경찰과 행정시에 따르면 인근에서 까마귀를 수렵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수렵을 나간 당사자 확인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제주시 관계자
"포획단에 속해 있는 분들한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알아봤지만 그 시간대에 그쪽에 가서 (까마귀를) 포획하신 분은 한 분도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에도 총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멧돼지 수렵을 나갔던 50대 사냥꾼 A씨가 총기를 둔 채 하산한 겁니다.

김연선 기자
"등산객이 이곳에 놓여져 있던 유해조수 수렵용 총기를 주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렵총기 안전수칙에 따르면

총기는 수렵꾼이 상시 소유해야 하고 이동할 경우에도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불법 양도와 양수도 엄격히 금지됩니다.

수렵꾼들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유해조수 수렵꾼
"멧돼지를 잡으러 갔으면 총기에 실탄도 장전이 돼있을 건데. 만약에 (총기를 주은 사람이) 나쁜 목적으로 사용을 했다면 어마어마하게 큰 이슈가 될 뻔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A씨는 총기 관리 미흡으로 수렵이 제한됐고, 과태료 50만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유해조수 사냥철을 앞두고 수렵용 총기에 대한 수렵꾼 개인과 관리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해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제주Utd 토요일 경기 ... '잔류냐 강등이냐'
제주Utd 토요일 경기 ... '잔류냐 강등이냐'
(앵커)
제주의 유일한 프로팀인 제주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늘 강팀으로 인정받던 제주였는데 어느덧 시즌 말미,
순위는 최하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토요일 인천과 벌이는
36라운드가 잔류와 강등을 가르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시즌 제주유나이티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엇박자를 내며
이길 경기는 비기고, 비길 경기는 지는 패턴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승점은 24점.

단 3경기를 남기고 최하위 순위에다 10위 인천과는 6점, 11위 경남과는 5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중상위팀으로 인정받던 제주 입장에선 치욕적인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겐 정말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 인천과 승점 6점짜리 외나무 다리 매치를 벌이게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사실상 강등 직행이 유력해집니다.

최윤겸 제주Utd. 감독
힘겨운 상황이 됐지만, 그래도 선수들하고 경기력이 좀 좋은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믿을 것은 공격진입니다.

지난 9월 성남전부터 매 경기 골을 기록하는만큼, 이번에도 득점포가 터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준재 제주Utd. 선수
끝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인천전을 잡을 경우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등 여부가 가려지게 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안현범 제주Utd. 선수
0.1%라는 확률이 발생하더라도 절대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강등이냐 아니면 잔류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은 제주유나이티드의 종착역이 어디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