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고려한 정책 펴달라"
(앵커)
청년세대의 박탈감이 어느때보다 큰 요즘입니다.
제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열린 정책박람회에서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 이석문 교육감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지역의 수장들에게 미래를 위한 정책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 이석문 교육감이 지역의 청년들과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청년세대의 고민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취업과 주거등의 불안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서영/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미래가 불안하냐는 질문에 10명중 7명 이상 73% 정도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을 했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73% 중에 한 명인 것 같구요."
원 지사는 청년 세대는 성장과 훈련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기회의 공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자기네 자식, 자기네 아이는 특별대접으로 하면서 일반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삶의 어려운 사회적인 조건들을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이런 말로 비겁하게 변명해선 안된다. "
이석문 교육감은 세대간의 연대를 통해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석문/제주자치도교육감
내 자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열어 놓고 다가갈 수 있겠느냐 라는 질문을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대간 연대를 통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공항 개발을 하며 절반의 여지를 남겨놓은 미국 한 소도시의 예를 들며 미래세대를 위한 결정권을 남겨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지금 현재 이 땅은 우리 땅이 아니고 미래세대에게 신탁받은 렌트 받은 땅입니다. 이 땅을 그대로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는 거에요."
대규모 개발 정책이 미래 세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청년과 청소년들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강귀웅/대학생
"청소년까지 포함해서 대규모 개발 정책을 할 때는 그들의 목소리도 일 이상의 일 플러스 알파의 구조로 포함시켜야만 (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고민을 함께하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자는데에 모처럼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