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7] JIBS 8뉴스
축산폐수..지하수 보전 '로드맵' 가동
축산폐수..지하수 보전 '로드맵' 가동
(앵커)
축산폐수의 불법 배출은
제주의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지하수까지 오염시키면서
큰 충격을 안겨준바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나섰습니다.

범정부차원의 지하수 실태조사와 수질관리가 시작돼
청정 지하수 관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17년 8월.

축산 폐수의 불법배출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축산폐수 저장조에
구멍을 뚫고 배출하는가 하면
아예 숨골에다 파이프를 묻어 몰래 버리기도 했습니다.

인근의 한 천연동굴은
축산폐수로 회복불능의 지경까지 몰렸고,
토양과 지하수 오염까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오염지역의 지하수 실태조사는 이뤄진게 없고, 오염저감대책도 마련된게 없습니다.

축산분뇨 유출지역에 대한 수질개선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우선 축산폐수가 집중 유출된 제주시 한림읍을 대상으로
2천22년까지 4년동안 집중관리가 이뤄집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여러가지 기술적인 방법, 그리고 시설의 개선, 제도의 보강 등 저희들이 전반적인 정비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1차적으로 무단 방류지역 인근의 수질분석과 오염을 줄일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오염된 지하수에 탄소원을
공급하거나 물을 빼내는 방법을 시도합니다.

내년부터는 수질오염 저감대책을 단계적으로 동원해 오염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지하수 수질관리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지하수가 특히 중요한 제주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될 그런 문제같고요, 저희가 최대한 도와서 문제해결 하는데 도움이 될려고 하고 있습니다."

JIBS 첫 보도로 확인된
축산폐수 불법배출 문제에,
정부차원의 해법 고민까지 본격화되면서
청정 지하수 보전 관리에도
제법 틀이 잡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조창범 기자
국립공원 지정 확대 우려 쏟아져
국립공원 지정 확대 우려 쏟아져
(앵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계획이 지역주민들의 반발속에 멈춰 있는 상탭니다.

이해 당사자인 입업 관계자와 추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만만치 않은 우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립공원 계획에는 제주 면적의 1/5 가량인 610 제곱킬로미터를 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주민 재산권 제약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부처간 갈등까지 이어지며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는 멈춰있는 상탭니다.

환경부와 지역주민, 전문가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생물권보전지역등 기존의 제도를 활용하지도 못하면서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목적이 분명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찬수/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국립공원만 선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전및 주민 소득 중대 시책, 지역주민 경제활동은 무시해도 된다는 주장이다."

난개발 확대를 막는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2공항을 추진하는등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난개발 확대를 막는다고 하면 2공항은 뭡니까?

이해관계당사자인 주민들은 재산권의 제약이 크게 늘 것이라면 관련 계획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이강고/추자 주민
"낚시 관광 무인도 출입등이 어렵고, 전라남도 백도 섬은 사람 입도가 어렵다."

임희규 /제주도임업인협회장
"뒷산에서 고사리 꺾는것도 안된다.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

환경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립공원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고 우도나 추자주민들의 재산권 이용에는 큰 제약이 없을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우원/환경부 자연공원과장
"도 하고 주민 여러분들 이야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도하고 추자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우도 주민들은 토론회 개최에 반발하며 아예 참석을 거부하고, 행사장 밖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사회협약위원회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도정 방침과 주민간 입장의 간극이 커 좁히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