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JIBS 8 뉴스
교수.학생 "이사 선임 절대 수용 못 해"
교수.학생 "이사 선임 절대 수용 못 해"
(앵커)

최근 제주국제대학교를 운영하는 동원교육학원은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를 이사로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학구성원인 교수와 학생들은 새로 내정된 이사 3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이사 선임 철회와 기존 이사 전원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이사 선임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입니다.

학교법인인 동원교육학원이 4.3을 폭동이라고 말한 이명희 교수를 이사로 선임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대 교수와 학생은 이번 이사 선임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관할청인 제주자치도가 이사 선임에 대한 승인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사 선임 당시 이사 8명 가운데 5명이 사퇴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후임이사를 뽑을 수 없는 상태였다며,
제주자치도가 임시 이사도 선임하지 않고 학교 법인에 일임해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영 국제대 민주교수협의회장
"도는 책임을 방관한 겁니다. 관할청으로서 직무유기입니다. 이 부분(이사 선임)이 도에서 강행한다고 하면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한테 법적조치를 하고자 합니다."

또 법인 이사회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덕용 국제대 총학생회장
"(道는) 부당한 밀실 이사 선임 행위를 전면 무효화하고, 금번 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물어 기존의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새로이 이사진을 구성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제주도청을 찾아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사 선임 절차에 대해 법적 문제는 없지만, 제기된 주장에 대해선 재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김현민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저희한테 온 것은 지금 아무것도 없어요. 같이가서 한번 대화를 해보고 무엇을 할 것인지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4.3 관련 단체와 대학 구성원 등 각계 반발이 이어지면서,
국제대 이사 선임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가운데 제주자치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고승한
안수경 기자
현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화재조사관'
현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화재조사관'
(앵커)
내일이 바로 제57주년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관 하면 으레 화재를 진압하는
직업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외국의
직업관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국민적 시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엔 이들 말고도
작은 영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화재조사관입니다.

김연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희뿌연 회색 연기가 온통
집을 감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진화작업에 분주합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엔 건물과 내부가 검게 타 잿덩이만 남아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최근 화재가 발생한 장솝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재조사관은 원인 규명에 나섭니다."

화재조사관은 현장에서 불을 끄는 소방관이 아닌 화재 원인을 찾는 소방관입니다.

도내 화재조사관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총 24명.

목격자 확보부터 원인 규명까지 화재 현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집니다.

양윤석 소방장/제주소방서 현장지원팀
"과학적인 명확한 규정을 찾고자 하는 걸 제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객관적인 사실이, 증명되는 사실로만 입증되고 싶어서.."

검게 타버린 현장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합니다.

실마리가 발견되면 실체현미경과 가스분석기 등이 있는 화재조사 전용차량에서
정밀감식을 벌입니다.

감식과정에 가장 우선하는건 방화 여붑니다.

지난 3년간 방화건수는
꾸준히 늘어

2016년 574건 화재 가운데
13건이,
올들어 현재까지 528건중
16건이 방화사고였습니다.

강성현 소방장/제주소방서 현장지원팀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럴 경우에 주변 CCTV 같은 걸 최대한 획득하려고 해서 그런 부분은 경찰과 공조해서 범죄 여부를 판단합니다."

화재조사관 활약으로
대부분 화재는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전체 5건중 1건꼴로 화재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올해는 10건 가운데 1건꼴로 줄였습니다.

화재 발생시점부터
원인을 찾고, 예방대책까지 끄집어내는데 근간이 되고 있는 화재조사관.

최근 화재조사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방당국에서는 인원을 늘리는 방침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소방서
김연선 기자
절기 '입동' 찬바람 불며 쌀쌀...주말 큰 일교차 유의
절기 '입동' 찬바람 불며 쌀쌀...주말 큰 일교차 유의
(앵커)
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쌀쌀한 하루였습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말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상캐스터 강서하
"오늘은 겨울에 접어든다는 절기 ‘입동’입니다. 계절의 시계는 겨울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데요.

그래도 지금 제 옆에 가득한 메밀꽃이, 막바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흔히 제주에선 ‘입동 때 춥지 않으면 그 해 겨울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요. 오늘 낮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대체로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가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기온 변화가 크겠고요. 12월엔 강수량도 비교적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내일까지는 쌀쌀한 만큼, 건강 잘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주말인 내일 오늘처럼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기온은 낮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 11도에서 출발하지만, 낮엔 20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크게 나겠고요.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찬공기가 미세먼지를 밀어내며 공기질은 무난하겠는데요. 다만 비가 오는 모레 밤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한라산 정상부근의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집니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산행계획이신 분들은 안전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예약률 99%를 넘고 있습니다.

제주남쪽 먼 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 새벽까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물결은 3미터까지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는데요. 하지만 모레 밤부터 또다시 돌풍이 찾아옵니다. 최신 기상정보에도 귀기울여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 영상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