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1] JIBS 8뉴스
4.3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성은?
4.3 특별법 연내 통과 가능성은?
(앵커)
4.3 유족들이 4.3 특별법 연내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사실상 논의가 어렵지 않겠냐는 배경에섭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 일정을 잡고 있어 올해 안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4.3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4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됐습니다.

이날 회의의 쟁점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였습니다.

홍익표 소위원장은 행안부 차관에 재정당국과 합의가 됐는지를 물었고

윤종인 차관은 아직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분할 방식을 포함한 안을 정부에서 검토해 다시 보고하는 것으로 정리하며 심사가 중단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법안심사 일정을 잡고 있지만, 여전히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는 불투명합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4일과 19일일부터 21일 사이에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4.3 특별법 개정안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강창일 국회의원은 이번 회기내 법안소위 심사 일정에 포함될 수 있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창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일(12일)은 나경원 원내대표 만나서 상정시켜 달라고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오영훈 의원하고 제가 같이가서 나경원 원내대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이번에 개정안이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한다하더라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의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법안소위 심사에 4.3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20대 국회에선 4.3 특별법 개정이 어려운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조와 제주도의 뒷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골칫덩이 플라스틱.. 근본 대책 '감감'
골칫덩이 플라스틱.. 근본 대책 '감감'
(앵커)
플라스틱 처리난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쓰레기 처리를 할 수 있는 업체가 꽤나 한정적인데,
최근 가장 큰 업체가 잠정 처리를 중단했습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자원순환사회로 거듭나자고 하면서, 실상은 몇년째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쓰레기 재활용 업쳅니다.

압축된 쓰레기 약 2천톤이
건물 2층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수거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400도에서 가열해 액상연료인 '열분해유'를 만들어냅니다.

김연선 기자
"버려진 플라스틱과 비닐이 매우 높게 쌓여있지만 지난 8월부터 공장 가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환경부에서
열분해유를 포함한 순환자원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시키면서 처리난을 겪고 있습니다.

발전소에 80퍼센트를 납품했지만, 비재생폐기물에너지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끊겨
막상 연료를 생산해도 납품할 곳이 없어진 겁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해결방안은 없는게 현실입니다.

김태윤/'ㅈ'에너지 대표이사
"그 기간이 언제까지 갈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그게 풀리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제주도의 폐비닐 문제는 지금 상태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자원순환사회로 도약을 넘어, 장기적이고 가시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팀장
"특별법 제도개선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시설 부분에 대한 지원도 당연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나아가서는 국가에 요청을 해서 전반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매일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비닐만 60여톤에,

1인당 배출 쓰레기량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제주도.

순환자원 활용과 더불어,
제주 상황에 맞는
조례 제정과 정책 실천이
어느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제주 해녀' 창작오페라 첫선
'제주 해녀' 창작오페라 첫선
(앵커)
오페라 불모지 제주에서,
해녀를 소재로 한 첫 창작오페라가 무대에 오릅니다.

그동안 대다수 작품들이
지자체 예산에 의지해 제작됐던 것과 달리 도민 참여를 통해 만들어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무대 위,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첫 창작 오페라 '해녀'입니다.

반 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도민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가족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 미주의 죽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경미/'미주'역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자식을 위해 생계를 꾸려나가려는 그 마음을 표현하기가 힘들었지만, 해녀의 강인함을 표현하고자 많이 애썼고요."

오페라 불모지 제주에서
창작오페라가 제작되면서,
도내 젊은 음악인들에겐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3명을 제주출신으로 채웠습니다.

오능희 창작오페라 '해녀' 총감독
"젊은 음악인들을 키워나가야겠다는 방향성이 있었고요. 그 신진들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다른 성악인, 음악인들에게 모델링이 될 것이고..."

특히 지자체 예산이 아니라
순수 도민 후원과 자체기금을 조성해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제주 소재 창작 오페라를 매년 한 작품씩 선보일 계획입니다.

강용덕 오페라인제주 이사장
"내년에는 농사의 신 자청비를 소재로 창작 오페라를 만들 예정이고. 지금 이 해녀 작품도 제주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공연하고."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가,
고유의 문화컨텐츠를
후세대로 이어가는 접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