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JIBS 8뉴스
농가 소득 1위, 제주 농업의 이면
농가 소득 1위, 제주 농업의 이면
(앵커)
제주 농가 소득은 가구당 5천만원 선으로 전국 1위이지만, 부채도 가구당 7천5백만원으로 전국 1위입니다.

부채가 많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회생지원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중에 있는데, 유독 제주만 수혜률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방법은 없는지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귤 농사를 하고 있는 김덕문씨.

농가 부채가 늘며 한 해 1천만원이 넘는 이자를 부담해왔습니다.

올해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작황까지 안좋아지자 한국농어촌공사에 경영회생사업을 신청했습니다.

김덕문/감귤재배농가
(한달) 130만원 정도 이자 부담금을 내던 것을 1년에 220만원 정도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농어촌 농지은행에다 환매특약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경영회생제도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어촌공사가 농지를 매입해, 해당 농가에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최대 10년간 농지 매입가의 1% 이내의 값으로 농지를 임대해주고 경영이 나아지면
해당 농가가 다시 살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겁니다.

신윤경 기자
"농가회생경영회생제도의 지원 한도는 3.3 제곱미터당 20만원에 책정돼 있습니다. 토지가격이 높은 제주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예산대비 집행률이 20%대에 머물러 80%를 상회하는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농가부채는 가구당 7500만원선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어 섰습니다.

반면, 농지 가격은 3.3 제곱미터당 평균 60만원 선으로, 전국 평균 가격의 세배가 넘습니다.

이때문에 지역 현실에 맞도록 지역별 차등 상환제 도입이 건의되고 있습니다.

조원종/한국농어촌공사 남부지부장
차등화된 지원 상황을 도입해 줄 것을 본사나 농림부 농업인단체 또는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서 건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가 부채 해소를 위한 제도가 취지대로 시행돼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내년도 예산...가용재원 최대 활용
내년도 예산...가용재원 최대 활용
(앵커)
제주자치도가 5조8천억원 대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지방세 수입은 줄었다는데,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투자를 확대한다는 복안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조창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제주자치도 예산은 5조 2천억원대.

지난해 건설과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가용재원은 넘쳐났습니다.

올들어 건설경기는 물론
경제 전분야 침체가 이어져 취득세를 비롯해
지방세 세입이 1천백7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주자치도는 올해보다 5천3백억원 이상 늘어난 5조8천229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경기침체를 극복하겠다는 의집니다.

김현민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확장적, 적극적 재정운용하고,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확충, 재정운용의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둬서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천817억원이 늘어난 4조9천753억원, 특별회계는 560억원이
늘어난 8천476억원 규몹니다.

사회복지분야는 1조2천648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환경보호 분야가 7천2백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교통.물류에 4천840억원,
국토.지역개발에 4천572억원이 투자됩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3천598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66.2%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예비비는 30% 가까이 줄어 428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지방채는 도로와 공원 등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토지보상과 공공청사 신축에만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상반기 중 최우선 집행가능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지역경기 부양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드라마같은 한판 승부..4강팀 가려져
드라마같은 한판 승부..4강팀 가려져
(앵커)
JIBS가 주최한 고교동문 골프대항전 4강 진출팀이 가려졌습니다.

지난해 우승팀과 이번 대회 예선 1위팀의 8강전은 그야말로 드라마같은 한판 승부였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승팀과 올해 예선 1위팀의 8강 맞대결.

첫 홀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더니 경기는 무승부로 마감됩니다.

그리고 승부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어프로치 샷 대결.

예선 1위팀 중앙고가 먼저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지난해 우승팀인 대정고가 저력을 발휘하며 4강 고지에 올랐습니다.

오광석 대정고 동문회
작년 저희가 예선전에서 8위로 올라가서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그 기운을 올해에도 얻어가지고 꼭 우승하겠습니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은 고교동문 골프대항전 4강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대정고를 비롯해 제주일고 B팀과 세화고, 그리고 남녕고가 치열한 접전 끝에 4강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들 4팀은 성적에 따른 상금을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할 자격도 갖추게 됐습니다.

대회의 성격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 선수들이 한팀을 이뤄 동문별, 학교별로 친분과 우애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창범 제주일고 동문회
이런 골프대회를 통해서 고교 동문들끼리 화합도 더 되는 것 같고, 타 동문들하고도 교류가 되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축제의 장이 된 고교동문 골프대회.

4강에 오른 4팀은 17일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3,4위전과 최종 결승전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