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 JIBS 8 뉴스
직장내 갑질, 공무원 조직 예외 아니다
직장내 갑질, 공무원 조직 예외 아니다
(앵커)
지난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적용대상이 아니라 금지법 사각지대로 봤는데,
직장내 갑질 문화에 예외가 있느냐는 지적입니다.

제주도가 공직 내부의 다양한 사례를 파악하고, 예방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
이른바 갑질 행태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 공무원은 상사의 과도한 의전 요구와 업무외 지시 등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며 전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거의 해결이 안되고 자기 혼자 끙끙 앓다가 심지어는 정신병에 걸리겠다는 그런 이야기까지 저희들한테 호소하는 경우가 대단이 많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제주지역 조합원 184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당한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당한적 있다가 51%로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유형별로 모욕감을 주는 방식을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욕설과 폭언이 뒤를 이었습니다.

적은 비율이지만 폭행과 협박도 있었습니다.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도,
참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제주도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갑질 신고를 받았습니다.

과도한 의전 강요나 사적인 용무 지시, 막말과 인격 무시 행위들이 접수됐습니다.

제주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인사 부서에 통보하고, 내부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동원/제주도 청렴혁신담당관
"매년 공무원 갑질에 대한 실태조사도 하고 갑질 피해자에 대해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갑질을 당한 사람은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전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내부의 갑질문화에 에 대한 첫 조사가, 갑질 근절에 실효성있는 예방대책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수능 D-1 ... '대박' 기원
수능 D-1 ... '대박' 기원
(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고, 유의사항도 숙지했습니다.

학교에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응원전도 펼쳐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수험표를 받아든 고3 학생들이 학교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출정식.

"수능대박! 원더풀!"

후배들은 박력있는 응원가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응원합니다.

학교 밖으로 향하는 길,
선생님과 후배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집니다.

선생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격려하고, 마지막 응원의 말을 건넵니다.

김호준 제주일고 3학년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볼 거고. 모두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석빈.김지훈 제주일고 3학년
"긴장되는 것도 있는데 3년동안 준비한 것 이제 끝마무리만 잘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비소집도 진행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찾아
시험실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유의사항도 안내받았습니다.

한유림.김가연 중앙여고 3학년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실감이 잘 안나는데...떨리고요. 저희 3학년 아이들 다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화이팅!"

내일 제주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7천70명.

지난해보다 430명 줄었습니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 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합니다.

휴대전화와 스마트 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은 금지됩니다.

4교시 탐구영역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두개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됩니다.

지난해 제주에선 부정행위로 2명이 적발돼 1명이 무효처리됐습니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인 내일 아침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오늘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 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안수경 기자
장애인 시설서 학대 논란 '수사 확대'
장애인 시설서 학대 논란 '수사 확대'
(앵커)
도내 한 장애인 시설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설 직원 1명은 이미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장애인 10여명이 머물고 있는 도내 한 시설입니다.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로 각광받았지만, 얼마전 이곳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직원 1명이 장애인 한명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끝에 검찰로 송치까지 됐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전수 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직원 한명의 일탈로 알았던게 시설내 문제점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학대만 아니라 정신적 학대까지, 복합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 3명은
시설과 응급 분리도 시켜놓은 상탭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계자
조금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그 의심되는 내용들을 조금 세밀하게 수사해달라라고 하는 의미에서 고발을 통한 수사의뢰를 한 상황이고..

하지만 시설에선 이런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설 내에선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검찰로 송치된 직원도 사실 원생의 문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시설 관계자
이런 것도 제가 20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니까 어떤 일인지 전혀 모르죠. 우리가 너무 억울하니까 학교 스쿨버스에서 다친 것을 우리한테 다쳤다 해서 고발을 해버렸으니까...

장애인 학대에 대한 최종 결론은 법원 판결후 내려지겠지만, 시설 내에서의 학대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부동산 직거래 사기 피해 잇따라
부동산 직거래 사기 피해 잇따라
(앵커)
최근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아파트 계약금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만 7명, 규모만 5억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주상복합 아파틉니다.

최근 아파트 매물과 관련한 사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연선 기자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아파트 전세와 매매 중복 계약 사기를 벌여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총 7명입니다."

지난 5월부터 발생한 사기 피해 금액은 약 5억 원.

30대 피의자 A씨는
직거래만 요구하며 주로 젊은 부부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한 피해자는 가계약을 하면 매물을 바로 내리겠다는 말을 믿고 보증금 2천 5백만 원을 선입금했습니다.

아파트 계약 사기 피해자 B씨
"확정 일자를 부여할 때 중복이 됐는지가 나왔으면 더 빨리 알아챌 수도 있었고. 되게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을) 못하게 되니까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공인중개사 없는 직거래였지만 계약서를 비롯해 서류상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아파트 계약 사기 피해자 C씨
"집도 못 구하고 오히려 나앉아야 되는 그런 상황도 생기고. 어떻게든 누군지, 가족까지 다 알 수밖에 없는 지역적 특성이 있는데 이런 (직거래 피해)가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부동산 직거래가 잦은 제주에선 이런 형태의 사기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신영희 변호사
"부동산 거래는 워낙 큰 돈이 오고가는 그런 거래이기 때문에 대금을 지급하기 전에 건물을 인도 받고 동시에 대금을 지급하는 게 좋겠습니다."

계약자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직거래사기.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