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JIBS 8 뉴스
한파 속 수능 마무리 "홀가분해요"
한파 속 수능 마무리 "홀가분해요"
(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별탈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입시 전형이 늘어난 탓인지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았습니다.

내일부터는 가채점에 들어갑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고사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와 후배 응원단으로 북적였습니다.

경쟁적인 응원전이 사라진 대신,
이색 팻말이나 따뜻한 포옹으로 수험생을 응원했습니다.

"시험 잘보고 와, 알겠어? 화이팅!"

체감온도가 10도 아래를 밑도는 수능 한파에도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가족과 후배,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강동협 오현고 교사
"3년간 잘 해왔으니까 그 노력이 여실히 드러낼 줄 것이라 보고요. 끝까지 최선 다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주에선 14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7천여 명이 수능을 치렀습니다.

1교시에만 560여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이 8%대를 기록했습니다.

2, 3교시부턴 결시율이 더 올라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소의.정지은/한림고 3학년
"많이 후련하고 시원섭섭하지만 다들 족쇄풀린 것 같이 행복해보여서 좋습니다."

수능시험 출제위원회는 지난해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고,
EBS와의 연계율도 70%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은 국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탐구 영역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입니다.

문선경.문미경/중앙여고 3학년
"지구과학이 마지막 교육과정이라서 평소보다 좀더 어렵게 나온 것 같아요. 국어는 작년보다 좀 쉬웠던 것 같고, 수학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오연주.류샘/세화고 3학년
"작년보다 훨씬 쉬웠던 것 같아요. 근데 탐구가 조금 어려웠어요."

각 학교마다 가채점 결과를 놓고 진학지도에 들어가는 가운데
수능 성적은 다음달 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강명철
안수경 기자
민주당, 공론화 특위 구성 당론 채택
민주당, 공론화 특위 구성 당론 채택
(앵커)
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 특위 구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4) 오전까지만 해도 도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까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갈등 양상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이례적으로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공론화 특위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의장의 직권 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회의 규칙안 발의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공항 공론화 특위 안건과 관련해, 운영위 부결에도
직권상정할수 있다고 한
김태석 의장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
직권상정이라던가 심사 기간 지정을 당연한 어떤 권한 행사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의회의 민주적 운영과 관련해서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김태석 의장은 민주당에서
의원 서명을 거쳐 직권상정 요건을 갖추겠다고 한 만큼
운영위원회에서 특위 안건이 부결돼도 직권상정을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운영위원회가 전체 의원의 뜻을 대표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석/도의회 의장
"본회의에서 의결한 것을 상임위가 거부했단 말이죠. 이게 상식적으로 여러분 논리에 맞습니까? 그래서 운영위원회 과다 대표성을 지적하는 것이고.."

같은 당 소속의 의장과 운영위원장이 사실상 2공항 공론화를 놓고 심각한 갈등의 골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상무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2공항 공론화를 당론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을 원내 당론으로 결정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제주도당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지난 11월 11일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41명의 도의원 가운데 민주당 도의원은 28명으로 과반을 넘습니다.

민주당의 당론 채택이 2공항 공론회 특위 구성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청정'제주? 분리배출 전국 꼴찌
'청정'제주? 분리배출 전국 꼴찌
(앵커)
요즘 쓰레기, 환경문제가 화둡니다.

청정 제주, 탄소없는 섬 제주 만들기에 무엇보다 먼저 해결돼야할 과제들인데요.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제주의 자원 재활용이나 친환경 소비 점수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산더미처럼 버려지는
생활쓰레기.

재작년에만 매일 5백 톤이상 재활용쓰레기가 버려졌고,
매년 증가세로 파악됩니다.

일년으로 환산하면 20만 톤에 가까운 양입니다.

문제는 재활용쓰레기는 넘쳐나지만 분리배출이 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제주도민을 상대로 '지속가능한 소비' 주제로 11개 부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원 재활용, 즉 분리배출은 60.2점으로 전국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물품에 대한 폐기물 처리가 미흡하다는 얘깁니다.

친환경 상품 구매율도 낮았습니다.

경북 50.1점, 강원 55.8점에 이어 제주가 56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꼽혔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은 이뤄지고 있다지만, 현장 실천이나 의식단계에선 개선 여지가 적잖다는 지적입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팀장
"기본적으로 제주도가 분리배출과 관련해서는 체계나 제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잘 갖춰진 부분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문제 해결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더디다보니까 도민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좀 반영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행정당국에서는 제도 확충과 더불어 도민 의식 개선과 홍보강화를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청정 제주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쓰레기 문제해결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