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결국 구성
(앵커)
우여곡절끝에 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도민 공론화 지원은 활동내용에서 제외된 가운데,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 위원 선임까지 이뤄졌는데요.
특위 구성의 과정과 의미를 신윤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긴장감 속에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공론화 추진까지 의견을 모았지만, 운영위 결론은 달랐습니다.
2공항 공론화 특위 명칭을
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로 바꾸고,
업무 범위에서 '공론화'내용은 제외했습니다.
의장이 특위 위원을 추천할 때도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김경학/도의회 운영위원장
의회가 (찬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본회의에선 운영위를 통과한 갈등 해소 특위 구성이
표결에 부쳐졌습니다.
재석의원 39명 가운데 27명 찬성으로 특위 구성안은 통과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바로 특위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하고,
의원 7명을 선임했습니다.
특히, 선임된 7명 가운데 6명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지난 9월 24일 공론화 청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의 뜻을 보인바 있습니다.
김태석/도의회 의장
"강민숙 의원, 강성의 의원, 고현수 의원, 김장영 의원, 박원철 의원, 조훈배 의원, 홍명환 의원 이상 7분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갈등해소 특위는 회의를 갖고 박원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조훈배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활동방향을 미리 정하지 않겠다면서도,
국토부에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토부라던지 국무총리실이라던지 청와대라던지 그렇게 방문해서 강력히 요구할 계획을 갖고 있구요."
일부 운영위원회 의원은
의장의 특위위원 선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용/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중립적인 특별위원회가 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다. 의회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공론화가 특위 업무 범위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론화에 긍정적 의견을 보인 의원이 대다수 참여한만큼
2공항 관련 갈등해소 방안에
공론화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