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5] JIBS 8 뉴스
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결국 구성
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결국 구성
(앵커)

우여곡절끝에 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도민 공론화 지원은 활동내용에서 제외된 가운데,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 위원 선임까지 이뤄졌는데요.

특위 구성의 과정과 의미를 신윤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긴장감 속에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공론화 추진까지 의견을 모았지만, 운영위 결론은 달랐습니다.

2공항 공론화 특위 명칭을
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로 바꾸고,
업무 범위에서 '공론화'내용은 제외했습니다.

의장이 특위 위원을 추천할 때도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김경학/도의회 운영위원장
의회가 (찬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본회의에선 운영위를 통과한 갈등 해소 특위 구성이
표결에 부쳐졌습니다.

재석의원 39명 가운데 27명 찬성으로 특위 구성안은 통과됐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바로 특위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하고,
의원 7명을 선임했습니다.

특히, 선임된 7명 가운데 6명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지난 9월 24일 공론화 청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의 뜻을 보인바 있습니다.

김태석/도의회 의장
"강민숙 의원, 강성의 의원, 고현수 의원, 김장영 의원, 박원철 의원, 조훈배 의원, 홍명환 의원 이상 7분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갈등해소 특위는 회의를 갖고 박원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조훈배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활동방향을 미리 정하지 않겠다면서도,
국토부에 2공항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토부라던지 국무총리실이라던지 청와대라던지 그렇게 방문해서 강력히 요구할 계획을 갖고 있구요."

일부 운영위원회 의원은
의장의 특위위원 선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용/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중립적인 특별위원회가 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다. 의회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공론화가 특위 업무 범위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론화에 긍정적 의견을 보인 의원이 대다수 참여한만큼

2공항 관련 갈등해소 방안에
공론화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갈등해소특위.."공론화 이끌어 내겠다"
갈등해소특위.."공론화 이끌어 내겠다"
(앵커)
결국 제2공항 특위 구성이 가시화됐습니다.

다만 특위 명칭과 업무를
갈등해소에 초점을 맞추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김태석 의장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제2공항특위가 우여곡절 끝에 구성되긴 했는데 그 과정과 결과까지 놓고 전체적인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각 의원마다 가치가 틀렸고 그 다음에 그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려고 하는 의원님들이 계셨고, 또 원칙에 충실하려는 의원님들이 계셨습니다. 이럴 때 서로 충돌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도 오늘 같은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로서는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위 명칭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공론화 지원 특위가 갈등해소 특위로 변화되고 주요 업무에서도 공론화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빠졌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갈등해소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공론화과정이라든지 어떤 공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공론화라든지 갈등해소 특위라든지 이것은 거의 비슷한 말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면에서도 갈등해소를 위한 특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위 위원 추천에 대해서 단서 조항을 달면서 의장의 권한을 제한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가 시급성의 문제가 발생했거든요, 그러면 특위 위원들까지 발표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 각 상임위원장들을 제 방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청을 해서 그 분들의 추천을 받았고요, 단 한 분의 상임위원장이 안 오셨어요. 그리고 그분이 안 오셨기 때문에, 10분 전 까지도 안 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일방적으로 그 상임위원회 위원을 추천을 했고, 그 다음에 본회의 들어가기 전에 그 상임위원장에게 이렇게 됐다고 통보를 해 드렸습니다.

갈등해소방안으로 특위 활동 과정 중에 공론조사가 채택이 된다고 해도 집행부가 받아들이겠느냐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집행부가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저는 집행부가 해야 될 일을 우리 의회가 하기 때문에, 저는 집행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결과를 국토부로 직접 이송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위 활동에 대해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공론화에 대한 특위, 갈등 해소에 대한 특위는 제주도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잘 마무리해서 진짜 도민들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정치의 어디로 지향해야 되는지를 하나의 수범사례로 저희들이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의 많은 지원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창범 기자
올가을 최저기온...주말은 "따스해요"
올가을 최저기온...주말은 "따스해요"
(앵커)
수능 한파가 물러났다지만
오늘도 찬바람이 불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퍼)- 오늘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섬이 황금색 귤빛으로 물들여지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귤내음이, 제주 늦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제주를 대표하는 10가지 풍광중 하나로 '귤림추색'이 있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 주렁주렁 열린 귤이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감귤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농가는 지금이 가장 바쁠 시기입니다."

북쪽에서 찬공기간 남하하면서, 오늘 아침 제주시 7도를 보이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낮 기온 24도를 보이는 등 가파르게 오르겠습니다. 요 며칠 두 계절을 오가듯 기온 변화가 크겠습니다.

주말 내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 내일은 맑다가 점차 구름 많아지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엔 점차 흐려지면서 밤부터 비가 오겠는데요.

남부와 산간을 중심으로 오겠고, 이 비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단계 보이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 90%를 넘으며 지난주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물결은 최고 1.5미터까지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다만 일요일까지 천문조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침수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