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5] JIBS 8 뉴스
드림타워 하수 처리 가능한가?
드림타워 하수 처리 가능한가?
(앵커)
도정질문과 예산심사에서 중요하게 지적되어온 사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수처리 문제입니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의 준공 이후
급격한 하수처리난이 우려되면서
유량조절기가 대안으로 제시된 바 있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현실 가능한 대책인지,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드림타워 준공으로
하수 처리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유량 조절기를 대책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1310톤 규모의 유량조절조를 설치하여 배출 시간을 조절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드림타워에서는 하루 4968톤의 오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반정도인 2700톤은 중수도로 재이용하거나 친수용수로 하천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공공하수도로 연결되는 2200톤중 1300톤은 유량조절조에 넣었다 새벽시간대 배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경돈 하수도부장/제주자치도상하수도본부
"새벽1시부터 8시정도까지 그 시간이 물이 덜 들어오기 때문에 그 때 물을 보내는 걸로 유량조절조를 활용할 겁니다."

그렇다면, 도두 하수처리장은 새벽시간대 처리에 여유가 있을까?

JIBS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간대별 하수 처리량을 확인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대표일을 무작위로 선정해 확인한 결과 겨울을 제외하곤 모두 일일 하수 처리 용량이 처리 가능량인 13만톤을 넘어섰습니다.

새벽 1시부터 아침 8시까지 시간대별 하수 처리 용량은 저녁부터 밤까지 처리 용량보다 적긴했지만 여름을 제외하곤 20%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쳤고, 봄에는 새벽시간 처리량이 되려 많았습니다.

비가 올때는 하루 유입량이 15만톤에서 20만톤까지 되기도합니다.

결국, 유량조절조는 어쩔수 없는 선택 일뿐 완벽한 대안이 되긴 어렵다는 겁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중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나아가서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을 도입해서 실질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보여지고 있습니다."

드림타워 준공은 내년 3월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본부가 건물 준공 전 시험 가동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오수 발생량을 더 줄일 방안은 없는지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
감정평가 공무원 개입 의혹 제기
감정평가 공무원 개입 의혹 제기
(앵커)
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
보상협의 과정에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시지가보다 너무 떨어진 감정평가액 역시 문제로 지적되면서,
주민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13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제주시내 한 마을입니다.

제주시는 이 마을에 방재학습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2천14년부터 보상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56가구 가운데 9가구가 턱없이 낮은 보상가에 반발하면서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마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8% 올랐습니다.

하지만 감정평가액은 0.9%, 많이 오른 곳도 1.9%에 그쳤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예결위에서, 유독 이 마을만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낮은 감정평가 배경이 집중 지적됐습니다.

공시지가의 3,4배에서 많게는 13배까지 보상받은 서귀포시 지역과 너무 격차가 큰 탓입니다.

홍명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어렵고 못사는 신설동 서민들한테는 공시가격은 18% 이상 되는데, 여기(감정평가)는 1%, 0.9%, 이런 식으로 하면서 떠나라 그럽니까?"

특정 감정평가사에 일감 몰아주기와 공무원 개입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강성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다른 곳 하고 비교해 봤을 때는 완전히 차별적인 감정평가가 나온건데, 이것은 공무원들 입김이 안들어 가서는 도저히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주시는 감정평가업체는 순번제로 지정되고, 현 시가의 7,80%선까지 반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
"우리 시에서 한 번 공정하게, 누가봐도, 그래도 잘, 감정평가를 다시 한번 될 수 있도록 개선 검토 시행하겠고요."

주민을 위한 민원서비스가 아니라 행정 편의주의에 기댄 수동적인 대응이,
행정 불신을 키우고 정책 신뢰도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제주 해양도립공원 '생태보고'
제주 해양도립공원 '생태보고'
(앵커)
청정 제주 바다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제주 해양도립공원에
해송과 매 같은 주요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도 앞바다의 대형 수지 맨드라미류 군락도 공식 조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우도 앞바답니다.

법정보호종인 다양한 수지맨드라미들이 군집을 이뤄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도 앞바다엔 천연기념물인 해송을 비롯해 980여종에 달하는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영수 국립공원연구원 자연자원조사단장
"보호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보호 대상은 멸종위기종으로 확인된 그물공만, 흰수지맨드라미, 해송이라든지 이런 종을 좀 더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도내 5개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조사는 지난 2천17년부터 2년간 진행됐고,

각각의 해양도립공원에서
적게는 7백여 종에서 많게는 1천4백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게 확인됐습니다.

추자해양도립공원 무인도에선 법정보호종인 매가 서식하는 등 제주 해양도립공원이 희귀 산호와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로 확인됐습니다.

박근수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새롭게 조사된 식생에 대해서는 새로운 종으로 등록하려 하고 있고, 다시 자연자원조사를 하게 되면 지금 이 자료를 가지고 또 5년 후의 변화의 추이를 저희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제주국립공원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다음달
우선 비양도와 추자도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우도 등 주민 반발이 심한 지역의 경운 설명회와 공청회를 마치는대로 환경부와 협의해 국립공원 면적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