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JIBS 8 뉴스
도두 하수, 분산 처리 가능할까?
도두 하수, 분산 처리 가능할까?
(앵커)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6일 금요일 JIBS 8뉴습니다.

제주지역 웬만한 하수처리장은 포화상태에 놓여있습니다.

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공사기간에 나오는 하수처리가 문젭니다.

인근 동부와 서부 하수처리장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이역시 과제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맨홀 뚜껑이 들썩입니다.

흙탕물색의 오수가 역류하며 마을 안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월정리는 올해
많은 비가 올때마다 이런 오수 역류 사태를 겪었습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역류 문제 해소와 어장 실태조사가
우선이라며 동부처리장 증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곽기범/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장
"오수관 넘치면 다 어디로 갈 겁니까? 똥물이 다 도로에 넘치는 거지. 그런 것부터 해결한 다음에 증축이든 뭐든 해야지 마을은 똥물 전체로 되는데, 그런 것 해결도 안하면서.."

제주지역하수처리장 8곳의 처리율은 평균 90%를 넘어섰습니다.

제주와 대정 처리율은 100%를 넘어섰고, 대부분 적정처리율인 90%를 훌쩍 넘겼습니다.

비가 올 때 오수량이 처리가능용량을 뛰어넘어 도로 곳곳에서 역류현상이 발생합니다.

근본적으로는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 용량을 늘려야 하지만 완공 때까지는 5년이 남아있습니다.

이때문에 일시적으로
일부 하수를 동부와 서부로 분산시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동부와 서부 처리용량을 현재보다 두배 늘리고, 도두로 가야할 일부 하수를 인근에서 당분간 처리하겠단 계획입니다.

강경돈/제주자치도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그 부분(보상협의)이 정리가 되고 주민들하고 대화가 성숙되면 전체적으로 주민 협의도 원할히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민 설득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동부처리장 주변 월정리는 물론, 서부처리장 인근의 판포리에서도 주민들이 증설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수년째 비가 올때마다
오수 역류와 해안 오폐수 유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을 설득하려면,
일방적인 고통 감수를 강요하기 앞서 타당성있는 실태 조사와 대책 제시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
제2공항...숙의형 공청회+주민투표
제2공항...숙의형 공청회+주민투표
(앵커)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지원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공청회를 거쳐 주민투표, 그리고 합의에 이르는 방안이 공론화 모델로 제시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는데 이견은 없었습니다.

주민참여 없는 정책결정이 갈등의 원인이고, 일방적인 정책집행이 갈등을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과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때문에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이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심준섭 중앙대학교 교수
"뭐가 문제지? 공항이 왜 필요하지? 공항이라는 걸 해야 되는 이유가 뭐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부디치는데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주시고, 그럼 거기서 뭔가 논의가 되고 정리가 되면 그 다음 단계로 가양된다."

공론화 방안으로는 내년 총선과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하되 그 전에 약 3개월간 숙의형 공청회 기간을 거치자는 의견입니다.

주민투표 결과 반대가 많으면 제2공항은 폐기하고, 찬성이 많으면 언제 어디에 어떻게 지을 것인지를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방식입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한다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
"도의회에서 이런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는데 국토부가 거절한다면, 이번 정부에서 그런 스텐스를 취한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요?"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공론화에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정부와 제주자치도의 입장이 더욱 중요하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조창범 기자
추위 절정...'대설' 더 추워
추위 절정...'대설' 더 추워
(앵커)
오늘 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올겨울 최저 기온을 보였습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절기상 대설인 내일까지는 추위의 기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 끝이 시릴 정도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한라산 천백고지엔 하얀 설경이 펼쳐지며 겨울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절기 ‘대설’을 하루 앞두고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천백고지 일대엔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는데요. 여기에 찬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로는 기온이 점차 오르겠고요.

다음 주부터는 또 다시 낮 기온이 15도를 웃돌겠습니다. 기온의 변화가 심한 만큼 건강 상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절기 대설인 내일도 추위의 기세가 여전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10도를 보이겠지만, 체감하는 추위는 이보다 더 낮겠고요. 휴일인 일요일엔 기온이 조금 오르겠고, 종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한라산 정상부근의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눈도 조금 날리겠습니다. 도로가 얼어 결빙 구간도 생기는 만큼, 산행계획이거나 운전하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예약률 모두 80%를 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 바다에서 최고 2.5미터까지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 영상취재 고승한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