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나들이객 북적
(앵커)
2019년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동백꽃이 활짝핀 제주에는 곳곳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감귤농가에서도 수확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붉은 꽃물결과 푸른 잎사귀가 장관을 이룹니다.
여기저기 만개한 동백꽃은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고,
이미 떨어진 꽃송이도 변하지 않는 화사함으로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장수봉 김정현 / 전라북도 군산시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고요. 저희가 전라북도 군산에서 왔는데 거기는 서해안 영향으로 미세먼지도 많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공기도 좋고, 가족들이 뜻깊게 연말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겨울에 피어난 제주의 동백꽃 사이로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습니다.
-이효형 기자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관광지마다 올해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제주의 남녘에는 노란 감귤도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농가에서는 주말도 잊고 감귤 따기에 한창입니다.
올 한해는 감귤농가에게 있어 유독 혹독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다시 희망을 품어봅니다.
-이순희 / 서귀포시 천지동
"지금 상태로는 밀감이 너무 맛있어서 먹을 수 있는데도 이렇게 안 먹으니까.. 올해는 경제가 어려운 것도 같은데 내년에는 많이많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끝나가는 한해가 저무는 자리에는, 조금씩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