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JIBS 8 뉴스
'공론화 불가' 재확인
'공론화 불가' 재확인
(앵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제2공항 공론화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선호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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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제2공항 공론화에 대한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성산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이제와서 찬반을 묻거나 입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는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와 안전성에 대한 조사요구는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의회 특위 활동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전문가들이 그동안 판단한 것을 전부 옆으로 제껴놓고 그냥 우리 선호도를 가지고 결정한다? 이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이 아니다."

오리온의 제주용암해수
국내 시판에 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오리온 임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시판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오리온은 국내시판 없이는 수출이 어렵다는 하소연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지사나 담당공무원 등이 국내 판매에 관한 언질을 주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수공급계약도 없이 공장을 지었으니 국내 생수시장 3위를 노릴만큼 공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은근슬쩍 이런 식으로 제주ㄷ를 무시하면서 기정사살로 일걸 밀고 가려고 하는 경우에는 우리가 계약이 없기 때문에 공급할 의무가 전혀 없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삼다수를 생산하는 개발공사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행정 불개입 원칙을 다시 확인하고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동부 읍면 지역 여론은
동부 읍면 지역 여론은
(앵커)
'선택2020 제주의 미래',
1차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제주에서의 생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을 비롯해 인근 동부 읍면 지역인
경우는 제2공항 갈등해소를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주민 만족도와 현안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물었습니다.

만족한다는 답변이 61.7%로 집계됐고,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34.5%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성산과 남원, 표선등 동부 읍면 지역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현안 과제를 묻는 질문엔,
도 전역에선 지역 경제 활성화와 2공항 갈등해소 등이
오차범위내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성산을 포함한 동부 읍면 지역에선 2공항 갈등 해소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귀포 예래.중문, 대천, 대륜, 서홍동인 서부 동지역에선 지역경제 활성화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가장 좋은 2공항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도 전역에서 주민 투표가 39%, 계획대로 추진한다가 28.1%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지역별로 남원, 표선, 성산 지역에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47.9%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서부 읍면지역인 애월, 한경, 한림, 추자 지역은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답변이 45.5%, 서귀포 서부 동지역은 46.4%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사기간 2019년 12월 26일 ~ 28일
-의뢰기관 JIBS (2019년 1월 2일 보도)
-조사기관 (주) 리얼미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에 따라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조금씩 다르게 여기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지역 민심을 어떻게 반영하고 해법을 제시할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아파트 4층 높이.. 대형고래 첫 부검
아파트 4층 높이.. 대형고래 첫 부검
(앵커)
지난해 12월 제주 한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보호종 참고래가 사채로 발견됐습니다.

고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첫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제주에선 물론,
국내에서 10미터 이상 대형고래 부검 연구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고래 한 마리가 한림항 부두한쪽을 채웠습니다.

전국에서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고래의 사인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

-김연선 기자
"세계자연기금과 제주대학교 등에서 연구진들이 모인 가운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형고래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주시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죽은채 발견된 해양보호종 지정 참고랩니다.

길이 12.6미터, 아파트 4층 정도 높이로 몸무게는 12톤에 달합니다.

부검 결과 1년에서 2년 정도된 어린 암컷으로, 불법포획이나 어선 충돌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장에서 그물 조각과 낚시줄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뱃속에서 해양쓰레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미세플라스틱 감염 여부는 추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영란/세계자연기금 해양보전팀장
"'필터피더(여과섭식동물)'라고 해서 (수염 사이로 섭취물을) 걸러먹기 때문에 만약에 미세플라스틱을 같이 섭식했다면 고래 수염에 걸려있을 거라서 그것도 검사할 예정이고요."

-김병엽/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교수
"대형고래에 대해서는 질병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국내에서) 연구된 게 사실 없고 이게 처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도출되는 자료들은 하나하나 기본 연구 자료로 축적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해양보호종인만큼 연구가 끝난 후 골격은 박제돼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에 기증되고, 빠르면 올해내 전시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지하수 수질 관리 허점투성이
제주 지하수 수질 관리 허점투성이
(앵커)
어제(2) 이 시간, 제주 지하수의 체류시간과 수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하수 관리 선진국인 하와이의 사례를 통해 제주 지하수관리 한계와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와 똑같은 화산섬인 하와이.

90% 이상 지하수에 의존하는 점도 비슷합니다.

지하수를 찾아 산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깊은 숲 속, 철문을 열자
긴 통로가 나옵니다.

하와이 주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이 터널 안으로 깊이 들어가 봤습니다.

터널 끝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암반을 타고 내리는 물,
지하숩니다.

-김동은 기자(하와이)
"이처럼 깊은 지하 암반을 따라 흘러내리는 지하수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생명수가 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선 수직 지층인 암맥을 따라 물이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와이는 지하수가 함양되고 이동하는 전 지역을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지역으로 묶었습니다.

조그만 오염도 주민 건강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수에 함유된 호르몬제나 감미료같은 성분까지 분석하는 이윱니다.

-케이스 가와오카 하와이주 보건국 부국장
"질산염은 공공 보건에 위협이 되는 문제입니다.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샘플링이나 조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지하수 관리가 가능한건 각 부처간 협력과 공유로 통합 물관리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제각각 조직이 분산된 제주와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수잔 케이스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합니다. 각 부처간 협업을 하면 할 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와이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지하수 연구는 관리체계를 잡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는 관련 전문가만 아니라 학과도 없습니다.

-이덕희 前 하와이 환경계획관
"노하우가 축적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루 아침에, 1~2년 사이에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수자원 관리 선진국으로 꼽히는 하와이도 지하수 관리 허점에 대한 개선과 보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하와이)
성급한 단기대책에 머문
제주가 어떤 교훈을 얻고
개선에 나서야할진 분명해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기온 '반짝 상승'...미세먼지 유의
기온 '반짝 상승'...미세먼지 유의
(앵커)
세밑 한파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
첫 눈도 관측됐습니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인
가운데, 새해 제주의 첫 주말과 휴일 에는 온화한 날씨를 되찾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분간 눈 보다는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자세한 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 기상캐스터 강서하
한해의 끝과 시작이 걸친 이번 주는 날씨가 참 요란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제주에선 첫 눈이 관측됐는데요. 작년보다 24일 정도 늦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 소식이 적은데요. 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지 못하면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고, 눈보다는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1월 중순까지는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과 휴일엔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5도선을 보이겠지만, 강한 햇빛으로 낮기온이 11도까지 크게 올라가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감기 걸리기 쉬운 조건인 만큼 건강 잘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내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외출하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예약률 모두 100퍼센트를 보이겠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비교적 잔여좌석이 많겠습니다.

해상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물결은 최고 1.5미터까지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 영상취재 고승한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