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 '스마트'로 활로
(앵커)
침체에 빠진 제주광어 양식업계가 올해 활로찾기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한 유통방식인 생산실명제를 도입했습니다.
소비자와 간극을 줄이고 판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올들어서도 제주산 양식광어 가격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밀려드는 수입산 횟감에,
수출 물량은 정체되고 소비도 살아날 기미가 없습니다.
지난해 1킬로그램 기준가는
8천원초반대.
1년전 1만원을 웃돌던게
출하량 적체에, 대일수출 규제 등 악재가 컸습니다.
수매.폐기까지 동원되지만 정상회복이 쉽진 않습니다.
생산자들이 소비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출하부터 최종 소비지까지
품질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활광어 꼬리마다 QR코드를 붙여 누구나 휴대전화로 생산 이력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김성식/'ㅇ'수산 대표
"지난해 우리업계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QR코드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가 온 것 같고 굉장히 생산자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산물이력제 도입으로 바코드가 쓰이지만 현장 활용도는 떨어지는 상황.
-강문호/제주어류양식수협 홍보팀장
"기존 바코드 형식과 비교해 탈락률이 줄어 들었습니다. 기존 방식은 도매시장에서 탈락률이 많아 소비자까지 전달되기 힘들었는데, QR방식은 손쉽게 핸드폰 어플을 통해 확인할수 있고.."
제작비용이 상대적으로 바코드보다 저렴한데다,
개별 업체 홍보도 가능해
시장 경쟁력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형범 연구관/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광어센터
"소비자가 제주 광어에 대해선 안전성, 믿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할수 있어 제주 광어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연구원과 어류양식수협은 3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4월부터 실명제 출하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고품질 생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제주광어업계 행보가,
소비자와 간극을 좁히고
가격 회복에 전환점을 만들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