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4월 개학..학생들도 걱정
(앵커)
교육부가 다시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2주일더 연기하기로 하면서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1,2학기 수업일수는 열흘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 학습 공백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까지도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2주 더 미뤄지게 됐습니다.
교육부가 신학기 개학을 다음달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이 3차 휴업 명령으로, 모두 5주간 개학이 미뤄지게 된 셈입니다.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이 되면서, 학생들조차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지우 탐라중 1학년
(인터뷰)-(자막)"그냥 학교 빨리 가고 싶지만. 학교 가면 친구들 사이에서 누가 기침 한 번하면 난리날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사교육을 받는 다른 학생들과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게 아닌지 걱정도 상당합니다.
강은비 동여중 1학년
(인터뷰)-(자막)"저는 빨리 학교를 가고싶고, 너무 집에만 있다보니까 답답해가지고 빨리 가고 싶어요. 공부는 집에서 문제집 사가지고 매일 풀고 있어요."
고 3 수험생들은 더더욱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4월초로 예정됐던 모의고사도 치르지 못하게 되면서, 대학 입시 진로 방향을 어떻게 할지 기준조차 잡을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특히 9월 시작되는 수시 모집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더 막막해졌습니다.
개학 연기로 수시모집을 준비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강성훈 고 3 수험생
(싱크)-(자막)"요즘은 아무래도 정시가 아니라 수시쪽이 더 크잖아요, 비율이. 그럼 학교에서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엄청 일정이 빡빡해졌는데 1학기를 어떻게 잘 끝내야 수시가 잘되는데, 1학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선생님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유,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 보육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게 됐습니다.
돌봄 교실 운영이 연장된다고 하지만, 보육교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도 문젭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 19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나온 어쩔수 없는 대책이지만,사상 첫 4월 개학에 따른 일선 교육현장의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