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JIBS 8뉴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누구에게 유리?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누구에게 유리?
(앵커)
4.15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야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장담하고 있는데,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누구에게 유리할지 짚어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24.7%로, 전국에서 17개 시도가운데 15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때 10.7%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고, 지난 7회 지방선거때보다는 2.5%p 가량 올라간 수칩니다.

사전투표에서 누가 더 많은 득표를 했는지는 최종 득표율에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후보는 사전 투표에서 5만 8천여표를 얻어 사전 득표율은 49.2%였습니다.

전체 득표율 51.7%와 2.5%p 정도의 차이만 보였습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후보의 사전 투표 득표율은 각각 53.6%, 49.7%, 62.4%을 보였습니다.

최종득표율 보다 4%p에서 9%p가량 높았습니다.

여야모두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유불리를 말하기 어렵고 코로나 국면에도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기 위한 결과라고 본다는 입장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투표율 증가가 어디에 유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 현상이 사전 투표에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4년전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제주지역 투표율은 57.2%였습니다.

제주 사전 투표율이 24%를 넘어선 가운데, 제주의 최종 투표율이 얼마를 기록할 지 선거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1. 특별법 개정 한 목소리
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1. 특별법 개정 한 목소리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언론 3사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선거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4·3특별법과 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개정, 헌법상 지위 확보에 대해선
비슷한 의견이었지만, 제주형 자치모델과 제 2공항 추진에 대해선 다소 의견차가 나타났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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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목: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조사기관:JIBS.제민일보.한라일보
조사대상:국회 5석 이상 정당 소속 후보자, 최근 여론조사 5% 이상 지지 후보
조사기간:2020.04.04~08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 배포 후 수합

제주 3개 선거구 8명의 주요 후보에게 제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4·3특별법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다만 4·3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독립위원회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여수.순천 등의 지역과 연대해 배상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

희생자와 유족 신고 상설화와 4·3 관련 단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와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역시 모든 후보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세계적인 건강 안전도시로 가듭나야 한다는 의견과

국제자유도시 정책을 폐기하고 생태평화인권도시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

개발보다 환경과 제주의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양한 특례가 필요하다는 의견, 올 하반기에 도민공론화를 토대로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특별자치도의 헌법상 지위 확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주형 자치모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4명의 후보가 도민 합의, 주민투표를 전제로 한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선택했고,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택한 후보도 2명 입니다.

6개 시군 체제의 대동제를 선택한 후보도 있었고, 도민의 자기 결정권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집단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7명의 후보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보다 제주권 지역감염병예방대응본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함께 질병관리본부 지역본부 유치를 병행하겠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제2공항과 신항만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다 도민합의를 전제로 한 기타 의견을 선택했고,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모두 찬성을 선택했습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고,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제2공항은 반대하지만 도민합의가 찬성으로 기울면 갈등해소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무증상자만 투표...방역 당국 긴장
무증상자만 투표...방역 당국 긴장
(앵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선거철, 코로나 19 방역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가격리자 가운데 무증상자만 투표 할 수 있고, 동선도 분리할 방침이지만 방역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제주 코로나 19 관련 자가격리자는 모두 630명.

선거를 앞두고 자가격리자들이 어떻게 투표에 참여할지 결정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자가격리자는 5만명이나 됩니다.

제주자치도가 우선 자가격리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투표 의사를 확인합니다.

투표 희망자는 모레(15) 오후 5시50분까지 자차나 걸어서 투표소로 와야 합니다.

투표소에선 전담요원이 부여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다,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됩니다.

투표 의사가 있더라도, 선거 당일 발열과 기침 같은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투표할 수 없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이 투표하는 임시 기표소 사무원들은 전신 보호복을 착용할 예정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자차 또는 도보로 30분 이내에 주소지 투표소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는 분은 상당히 그 수가 제한될 것으로..."

하지만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가 저녁 6시 이후 진행되고,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투표할 수도 있다는 점은 문젭니다.

더 큰 문제는 거주지에 따라 자가격리자들이 분산돼 있어, 일대일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투표 참여 전후, 사람들을 만나거나 다른 곳을 방문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오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게 되면서, 임시 휴일인 투표일부터 제주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란 점도 걱정거립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제주도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제주 여행이) 일시에 몰릴 경우에 과연 우리가 방역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낮은 단계의 강도부터, 가장 높은 단계의 강도까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속에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가 감염병 확산의 빌미가 될수도 있어 제주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봄의 중턱에 폭설.. 첫 대설특보까지
봄의 중턱에 폭설.. 첫 대설특보까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코로나 19' 사태와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깬 최고치여서 놀랍고 대단할 뿐입니다.

놀라운 것은 투표율만이 아닙니다.

봄의 문턱을 넘어선 한라산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26년만입니다.

제주섬은 지금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공존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통해 위로하듯 눈빛 설경을
펼쳐보였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굽이진 산간 도로와 빼곡한 나무를 따라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계절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듯, 한라산은 새하얀 옷을 다시 입었습니다.

아이들은 계절을 잊은 듯 고사리 손으로 눈사람을 만들며 봄의 중턱에서 겨울을 즐깁니다.

설광환/제주시 애월읍
(인터뷰)-(자막)"춥기는 한데 이런 모습은 4월에 볼 수 없는 풍경이잖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봄에 눈썰매를 타는 경험을 하게 돼서 신기하고 좋네요. 재밌네요."

지난 주말 진달래 꽃이 필 채비를 하던 한라산 진달래밭엔 31.6센터미터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연선 기자
(s/u)"4월에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기상청 대설특보 발령 이래 처음입니다."

대설 특보 발효 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1994년 이후 26년만입니다.

이번 눈은 한라산 대기 상층 5킬로미터 부근에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해발 1천미터 이상 지역에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쏟아졌습니다.

김창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인터뷰)-(자막)"2013년 4월 6일에도 어리목 부근에는 2센티미터 적설을 기록했지만 어제처럼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처음입니다."

4월 중순이 되면서 봄이 깊어지는 가운데, 때아닌 눈 소식에 한라산엔 꽃빛이 아닌 하얀 눈빛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2. 경제 살리기 내가 적임
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2. 경제 살리기 내가 적임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제가 더욱 더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들이 본인이 적임자라며 내세우는 공약 중에 하나가 바로 경제, 그리고 일자리 정책입니다.

각 후보들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이어서 구혜희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제목:국회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조사기관:JIBS.제민일보.한라일보
조사대상:국회 5석 이상 정당 소속 후보자, 최근 여론조사 5% 이상 지지 후보
조사기간:2020.04.04~08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 배포 후 수합

3개 선거구 후보자들에게 제주 1차 산업 생존 해법을 물었습니다.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주형 제조업을 육성하자,

식품 산업 육선 예산 500억원을 확보하겠다,

농어민 기본소득을 월 30만원 지급하자,

밭작물 농협 계통 출하 비율을 70%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공익형 직불제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겠다,

1차 산업과 3차 산업 연결시킨 4차 산업 육성,

작목별 1차 산업 회생 대책을 수립하겠다,

감귤 품종 개선을 위한 전담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됐습니다.

6차 사업 적극 추진.

그린뉴딜산업 육성.

스마트 관광 시스템 구축.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 육성

제 2공항 건설 통한 고용 증대.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 유치,

온라인 농수산물 유통공사 설립이 제시됐습니다.

청년정책에 대한 각 후보의 구상도 물었습니다.

민간부문 생활임금 시범 사업을 하겠다,

청년 고용촉진특별위원회에 청년을 25% 참여시키겠다,

만 20세 청년에게 3천만원 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

공동주택 부지를 정부가 제공하도록 하겠다,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근로자 개념을 확대시키겠다,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

청년분야 주민우선 고용제를 도입하겠다,

고부가가치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에 대해선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됐습니다.

임신전부터 양육까지 종합지원체계 구축.

주거비나 교육비, 교통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5년동안 지원.

출산휴가를 120일로 확대.

아이돌봄 전담 부서 신설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둘째아이 이상 출산 시 최대 1500만원 지원

지역맞춤형 치매국가책임제 강화.

여성농어민 출산 휴가를 보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교육자치 방안에 대해서는 제주특별법을 적극 활용 하면서, 학내 자치기구를 법제화 하거나, 교육감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육행정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겠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