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5연속 석권 대기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심은 준엄했습니다.
제주의 총선 표심은 이번에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해결 등을 위해
집권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작용한 면도 있지만, 크게보면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통합당이 너무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선택 2020
제주 민심'의 풍향계를 알아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송재호 전략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당을 나온 무소속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후보와 지지층이 겹쳤고, 가장 큰 경쟁상대인 미래통합당은 원팀으로 뭉쳐 나오면서 판세 예측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송재호 당선자는 출구조사 때부터 개표 내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고, 7명의 후보가 나섰음에도 48.7%라는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 갑 선거구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싱크)-"4선 의원의 빈 지역에 제가 갔으니 강창일 의원께서 하셨던 일을 4선에 맞게 제가 해야겠지요. 중단 없는 제주도의 입법과정, 국회과정을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4년 만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제주시 을 선거구.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가 앞섰지만, 4년 전 총선에서 본인이 출구조사에서 뒤지다 역전했던 경험이 있는데다, 개표 초반에는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앞서면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고, 개표 시작 2시간여만에 4년 만의 재대결은 또다시 오 당선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영훈 / 제주시 을 선거구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싱크)-"이번 선거과정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진짜 열심히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쉼 없이 달려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우위를 지켜온 위성곤 당선자가 출구조사부터 개표까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앞서면서 재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지난 2006년 도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지방선거 3번, 총선 2번 등 5번의 선거를 치루는 동안 단 한 번의 낙선 없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선거구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싱크)-"시민들을 위해서 뛰겠습니다. 더 큰 서귀포,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약속한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꼼꼼히 챙겨서 그것들을 실현해 나가면서 우리 서귀포를 더 크게 만들겠습니다"
제주도민들이 모든 선거구에서 5번의 총선 연속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제주 정치사에 전례 없던 대기록이 생겼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