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7] JIBS 8뉴스
제2공항 갈등 해소 속도낼까?
제2공항 갈등 해소 속도낼까?
(앵커)
제2공항 문제 해결에 있어 당선자들은 '도민의견 수렴'이라는 원론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도민의견 수렴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이나, 갈등해소를 위한 대안보다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처신에 급급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제2공항이란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국회의원 세 명은 선거기간동안 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 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입장을 공통으로 밝혀왔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합니다.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성곤 당선인은 갈등 문제를 계속 안고 있을 수 없다며 올해 안으로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위성곤/서귀포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싱크)-자막"무한정 뒤로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내에 결론을 내어주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오영훈 당선인은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고

오영훈/제주시 을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싱크)-자막"지금 현재는 고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당과 정부가 협의를 해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재호 당선인은 활주로 추가 건설이 결정 된 이후에 주민들의 요구로 다시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를 둔 동남권의 사례를 들며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송재호/제주시 갑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싱크)-자막"도의회의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작동하고 있고 작동의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국가 차원에서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는거죠. 총리실에서 검토위를 만들어서 그 과정을 다룰 수도 있구요."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2공항 갈등해소 특위의 활동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위는 이달안으로 국토부 관계자등이 참가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해 입지 선정 과정에 제기돼 온 여러 논란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공개 토론회 횟수와 도민 의견 수렴방안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을 계획입니다.

제주지역 세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21대 국회의 과반 이상을 여당이 차지하게 되면서 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 도민의 의견이 그만큼 더 무게를 가지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항공 주식가 '급락'....道, 배당금 '0원'
제주항공 주식가 '급락'....道, 배당금 '0원'
(앵커)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제주항공이
'코로나 19' 여파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도 55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제주 주식 재산도 400억원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주식배당을 못받게
됐습니다. 배당금 수입이 '0원'
이라는 것입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항공이 오는 제주와 여수, 김포와 여수 노선에 신규 취항하기로 했습니다.

경영상태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82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2개 노선만 운항하게 되면서, 항공기를 놀리느니 국내선을 증편하기로 한 겁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55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장은 제주항공 주주인 제주자치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주식 204만주를 가지고 있는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3억원의 주주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 첫 배당이후 매년 배당금도 늘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핸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게가 최대 위기를 맞게되면서, 배등급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보유주식 가치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34억원대였던 주식 가치가 1년만에 397억원으로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문제는 제주항공 경영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는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방학일수가 줄어, 탑승객 증가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진정되더라도, 해외 여행 심리가 얼어붙어 국제선 노선 정상화도 올해안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국내선 증편도 국내 항공사들이 출혈 경쟁 중이라 수익 상승 효과가 미미합니다.

여기에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해야하는 엄청난 부담까지 있습니다.

이달말까지 이스타 항공 지분 51%를 5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해야합니다.

이스타 항공 인수 과정에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재무구조가 더 악화될 우려가 큽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항공업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제주항공의 7.75% 주주인 제주자치도에도 큰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선거 후유증 심각..."고발 취하 안 한다"
선거 후유증 심각..."고발 취하 안 한다"
(앵커)
4.15총선은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선거 과정에서 남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조용하던 제주지역 선거전은 본선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과열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정당과 후보자 사이에 허위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고발이 잇따랐고, 선거가 끝난 지금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선 후보와 낙선 후보 모두 결과에 나타난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다면서도 선거기간 불거진 감정대립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오영훈 당선자에게 근거 없는 비방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지만, 잘못된 선거운동이었던만큼 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정읍 도의원 재보궐 당선자인 양병우 당선자에 대한 고발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양병우 당선자 측도 경쟁상대였던 민주당의 박정규 후보를 고발한 상태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당선자의 4·3 발언과 위성곤 당선자의 의정보고서와 4·3특별법 발언을 두고 고발했지만 취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당이 아닌 부상일 후보 캠프에서 직접 고발했지만, 역시 취하 계획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무소속 박희수 후보 측에서도 송재호 당선자의 유세 과정 발언을 두고 2건의 고발을 했지만 역시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해왔습니다.

김영헌 / 제주시 일도2동
(인터뷰)-"야당이든 여당이든 무소속이든 간에 도민을 위한 정치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민을 위해서 큰 힘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는 6개월 뒤인 10월 15일로 만료되지만, 법적인 절차를 넘어선 갈등의 골은 쉽게 매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소상공인 어쩌나.. 특별융자지원 중단 위기
소상공인 어쩌나.. 특별융자지원 중단 위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특별융자를
지원한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지금껏 5천여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신청 절차를 마무리 한 완료자와
대기자만도 6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융자해 줄 돈이 없다고 합니다.

신규 보증을 중단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쓰러진 소상공인들이
이번에는 융지지원 중단이란 또 다른
'코로나' 여파로 회생 기회마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 2월 13일 '특별융자지원'이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제주에서는 한 달 동안 5천 명이 넘는 소상공인이 5800여억 원을 융자지원 받았습니다.

또 현재 신청완료자와 대기자만 6천 명 넘는데, 이 특별융자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 신용보증재단에 배정된 보증 잔액이 바닥난 겁니다.

실제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보증잔액은 52억 원에 불과하고,

중앙신용보증재단이 앞으로 각 지역별로 지원할 수 있는 총 금액도 2천 7백억 원뿐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중앙 신용보증재단이 다음주부터 제주지역 신규 보증을 중단하라고 통보해왔습니다.

실제 적용되면 코로나 19 때문에 경영난을 겪는 제주 소상공인들은 마지막 버틸 기회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건설업계 종사자
(싱크)-(자막)"오늘, 내일 연락 오겠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앞으로 당장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하네요 정말."

제주자치도가 급히 특별융자지원 중단 사태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융자지원금은 중앙과 지역에서 각각 50퍼센트씩 출연하도록 돼 있어, 제주자치도 예산만으론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기택/제주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 과장
(인터뷰)-(자막)"이거는 제주도만 국한된 게 아니고 전국적인 사안이라서 시.도지사 협의회와 중앙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 같이 연계해서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소상공인들은 융자대출 자금마저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과연 코로나 19로 무너진 서민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정부 약속이 지켜질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주말엔 '드라이브 스루'로 나들이
주말엔 '드라이브 스루'로 나들이
(앵커)
'코로나 19'는 일상 생활 모습마저 바꿔 놓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괜스레 눈치를
보게하고, 주말이면 집안에서 답답함과 싸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잇습니다.

그런데 요즘 '드라이브 스루' 나들이가 대세입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이호 해수욕장 옆 매립지 주변,

궂은 날씨에도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차량 행렬이 마치 주차장 같습니다.

"이렇게 늘어선 차량들은 모두 광어회를 사기 위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차에 탄채 광어회를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판매장으로 가는 차량들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광어회는 한팩에 만원.

시중가보다 50%나 싼값에 팔고 있습니다.

값싸게 광어회를 살 수 있고, 무엇보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라 코로나 19 감염 걱정이 없어서 인깁니다.

강성철 제주시 삼도1동
(인터뷰)-(자막)식당에 가서 먹으려면 위험하고 관광객도 많이 오고 하다 보니까 밖에 나다니고 싶지 않은데, 차 안에서 구입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광어 드라이브 스루 판매는 이번이 두번쨉니다.

지난달 31일부터 닷새동안 1차 판매를 했었는데, 예상 판매 물량 2톤을 훨씬 초과해 3.2톤이나 팔렸습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광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 내일까지 2차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인터뷰)-(자막)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판매가 정체돼 있는데, 좀 더 저렴하고 맛있는 제주 광어를 도에서도 소비를 확대시켜야 되겠다.

이번 주말 제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물품의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이어집니다.

내일 오후 1시부턴 제주시 애월읍 제주포크 테마파크에서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2차 판매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공품 등 천2백세트가 판매됩니다.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처리난을 겪는 친환경 농산물 또한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됩니다.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에서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판매가 진행됩니다.

사전에 주문을 한 후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을 찾아가면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