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JIBS 8뉴스
"접속 어떻게 해요?"....학부모 개학?
"접속 어떻게 해요?"....학부모 개학?
(앵커)
초등학교 1, 2, 3학년 저학년이
오늘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보호자 없이는 온라인 학습에 접속하기도 어려워, 아이들 개학이 아니라 학부모 개학이냐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장기간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개학 첫 날, 교실 책상이 아닌 텔레비전 앞에 앉았습니다.

출석 확인은 스마트 폰으로, 수업은 TV 화면 속 선생님이랑 합니다.

초등학교 1, 2, 3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했습니다.

스마트기기 조작이 어려운 1, 2학년은 EBS 방송 중심으로 원격수업이 이뤄집니다.

채지예 'H'초등학교 2학년
(싱크)-(자막)"학교에서는 선생님을 많이 (실제로) 보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니까 (기분이) 많이 이상해요."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휴가를 내거나, 직장에 자녀를 데리고 가 수업을 봐주기도 했습니다.

학교로도 출석이나 접속 방법을 묻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오윤옥 동광초 1학년 교사
(인터뷰)-(자막)"학습 어떻게 하는지, 출석체크 어떻게 하는지 (문의가 많다.) QR코드는 저학년이 혼자서 할 수 없거든요, 이 부분은 부모님이 오신 후에 나중에 학생과 같이 수행하고..."

담임 교사들은 일일이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 통화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자칫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일선 학교에선 자체 학습지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1, 2주에 한번씩 나눠주고 있습니다.

김지혜 동광초등학교장
(인터뷰)-(자막)"가정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학부모님과의 소통을 많이 하고, 학생들에게도 피드백을 원활히 해서 문제점 없이 준비해가도록.."

모든 학년이 개학하면서 학습시스템 접속이 한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접속 장애로 강의를 다 보지 못했는데도, 진도율이 100%가 돼버리기도 합니다.

채지웅 'H'초등학교 4학년
(싱크)-(자막)"들어가진 않았는데 영상이 접속이 안된다고 하니까. 나갔다가 다시 하려고 하는데 진도율만 올라가고..."

모든 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저학년의 경우 보호자 도움없인 학습이 어려워 사실상 학부모 개학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코로나19, 경제회생에 초점
코로나19, 경제회생에 초점
(앵커)
4.15총선 이후 첫 제주자치도의회가 열렸습니다.

선거에 메달렸던 도의회가 다시 민생챙기기에 나서면서, 도정질문은 코로나 19와 경제 회생 대책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이 원희룡 도정에 섭섭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도의회가 수차례 재난생활기금 지급과 코로나 19 추경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제안했지만 정작 준비과정에서는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550억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은 도민 삶을 지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자막"재원 마련이 가능한 영역을 의회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을 것이기에, 이 또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제주형 재난대책과 지역경제 회생방안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25년간 묵혀온 송악산 개발문제와 제2공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도정의 입장도 끌어낼 방침입니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자막"특히나 총선 이후에 제주지역 경제, 그리고 제주 현안문제들을 어떻게 도정과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교감을 이룰 것이냐, 그렇게 얘기들 많이 하고 있고요."

미래통합당 역시 코로나 19와 그로 인한 경제 침체 역시 재난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의 불씨를 당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충룡 제주자치도의회 부의장
(싱크)-자막"수산분야에서도 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농업분야도 그롷고.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될 때지, 섣불리 복지를 위해서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좀 힘들다"

교육의원들은 도교육청의 소극적인 코로나 19 대응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의 지침 이외에 도 교육청이 제시한 대책이 없다며 강도 높은 교육행정질문을 예고했습니다.

김장영 미래제주 원내대표
(싱크)-자막"가급적이면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원격 수업하는데 지장 없도록 가급적이념 쉬운 방법을 선택해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4.15에 총선에 집중했던 지방 정가가 재난 대책과 경제 회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 민생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재난지원금 접수 폭주.. 순차적 현금 지급
재난지원금 접수 폭주.. 순차적 현금 지급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를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를 기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16일간 한 번 더 연장한
것인데, 다소 완화된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제주 방역 당국은 정부방침과는 별개로 현행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감염이 폭발하는 사태를 맞지 않겠다는 제주방역
당국의 의지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지급대상은 17만 가구입니다.

접수 첫 날 표정을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10여명의 상담원들은 쉴 새 없이 민원상담을 이어갑니다.

통화가 끊나기 무섭게 곧바로 다시 전화가 울립니다.

(싱크)-"(출생년도 끝이) 7일이면 온라인 신청이면 화요일, 내일 가능하시거든요. 마스크 5부제처럼"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온라인 접수 첫 날 상담부서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5부제를 적용해 접수를 분산시켰지만, 업무 시작 두시간 만에 신청이 천300건을 넘었습니다.

김완필 /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
(인터뷰)-"지금까지 제가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전화가 끊임없이 폭주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저 같은 경우도 전화를 받아서 드리겠다고 메모한 경우도 전화를 드릴 수가 없을 정도로"

주민센터 접수는 온라인보다 일주일 늦은 27일부터 시작되지만, 신청방법을 모르는 민원인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추가 인력까지 투입해 민원인 안내에 나섰습니다.

양경저 / 제주시 노형동장
(인터뷰)-"오전에 방문하신 분이 연령이 지긋하신 분을 비롯해서 50대 이상 아주머니 분 비롯해서 70여명이 다녀갔고, 전화도 수십번 울려서 저희가 일일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게될 도민들은 코로나 위기가 하루 빨리 극복되길 바란다며, 경제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김민신 /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
(인터뷰)-"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거든요. 저희가 보기에는.. 그런데 그 돈을 허튼데 쓰지 않고,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제주자치도는 지원금 지급 시기를 계획보다 앞당겨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