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잊었나? 감염 우려도 교차
(앵커)
어린이날까지 엿새동안의 황금연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교차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동안 조용했던 용두암 인근이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맑고 깨끗한 바다를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으며 제주에서의 추억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주변 눈길이 그리 곱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마스크까지 착용했지만, 생각외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꽤 있기 때문입니다.
용두암 인근 상인
(싱크)-(자막)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불안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시기가 시기이니까...
주변의 한 관광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일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채로 이동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됩니다.
제주도민
(싱크)-(자막)(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제는 까먹었나? 아니면 너무 안일하게...
제주시 오일장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오일장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렇다쳐도, 마스크 미착용자가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황금연휴기간 예상보다 3만명 이상 제주를 더 찾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 관광객의 60% 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대국민 담화까지 하며 개개인의 방역을 요청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지난달 23일
(싱크)-(자막)제주를 사랑하는만큼 청정제주를 지킬 자격과 능력이 있는 한 분 한 분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맞는 첫 연휴.
이번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코로나19 사태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