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연문화 오페라로 '기지개'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에 위축됐던
제주 문화계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인 도민들의 피로감을 덜어내고, 공연 예술계도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입구부터 발열체크가 한창입니다.
객석간 거리두기에 따라 좌석간 최대 간격을 두고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마스크 관람은 필숩니다.
제주도립예술단의 오페라 합동공연 프리뷰 콘서틉니다.
코로나 사태이후 근 넉달여만 선보이는 무댑니다.
지난 11일부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해 사흘만에 마감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방침에 따라, 전체 객석의 10분 1 정도만 관객을 모집했습니다.
현장 행사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습니다.
공연작은 이탈리아 현실주의 오페라 정수로 꼽히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두 작품.
도립교향악단과 서귀포관악단, 도립무용단과 합창단 등 5개 예술단체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합동공연입니다.
7월 본 공연에 앞서 기대감을 높이고, 그간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힘을 싣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현경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제주자치도
"앞으로도 도립예술단의 참여 속에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하여, 도민 여러분게 코로나 19로 인해 목마른 문화의 향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려고 합니다"
시칠리아 섬이라는 지역적 배경이나, 사실주의에 근거한 서민적인 작품성은 충분히
제주 상황과 맞물려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의주 연출가
"이것이 시발점이 되서 제주를 알릴 뿐만 아니라, 제주를 문화적으로 (알려나갈 겁니다). 요즘이 불편한 시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생각하는 제주는 '청정하다'인데, 청정한 곳에서 청정한 음악과 청정한 예술이 나왔을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줌으로써 보러올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간 코로나 여파에 맞물려 제주 문화예술계는 각종 비대면 온라인공연, 이른바 '렌선 공연'들로 관객들과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도립예술단을 기점으로 지역 극단들도 기존 작품들과 신작 무대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코로나 여파에 위축됐던 공연 문화계도 점차 활력을 되찾아나갈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