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첫 등교...방역지원 인력난도
(앵커)
제주에서도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드디어 학교에 등교를 했습니다.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학년별로 일주일씩 학교와 집에서 수업하는 격주 수업도 시작됐습니다.
학생수가 많아졌는데, 일부 학교엔 제주자치도 교육청이 약속한 방역 지원 인력이 배치 되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옵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입니다.
동복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하복 차림으로 첫 등교길에 나섰습니다.
(싱크)-(자막)"인도 따라 가시고, 중앙 현관 통과해야해요."
손 소독과 체온 검사는 필숩니다.
1학년 교실엔 새학기 긴장감이 흐릅니다.
3개월 만에 처음 만난 친구들은 서먹하고, 새 교실은 낯설기만 합니다.
허림 중앙여고 1학년
(인터뷰)-(자막)"애들도 처음 보고, 처음 학교에 온 건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걱정되요. 시험도 얼마 안남고 해가지고."
이 학교 학생 수는 천명이 넘습니다.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3학년을 빼고, 1학년과 2학년은 번갈아 한주씩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선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모두 준비하는 부담까지 생겼습니다.
또 등교 전엔 학생들의 자가진단 여부와 결과를 확인하고, 등교 중지된 학생들의 수업도 챙겨야 합니다.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며 제주자치도교육청이 방역 인력을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아직 구하질 못했습니다.
이영철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감
(인터뷰)-(자막)"학부모회나 이런 쪽을 통해서 인력 지원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인력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가지고. 주로 방역이라든지, 특히 감염병 관련이라서..."
현재 전체 학교의 30% 정도가 방역 지원 인력을 못 구한 상탭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
(싱크)-(자막)"시골 학교로 갈수록 이제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6월 8일로 보면 거의 90% 정도 충원이 될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오는 8일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마지막으로 등교 수업에 들어가는 만큼, 학교 내 코로나 19 발생 가능성을 없앨 수 있도록 신속한 방역 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