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JIBS 8뉴스
드림타워 하수관 용량 문제 없나?...
드림타워 하수관 용량 문제 없나?...
(앵커)
얼마전 제주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에서 하수 배출 실측 조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하수 배출엔 문제가 없었지만, 하수 배출량이 늘어날 경우가 문젭니다.

하수 처리장으로 연결된 하수관이 제주 공항 활주로 밑을 지나가, 하수관 증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드림타워에선 하루 4천9백여톤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드림타워측은 45% 가량인 2천여톤을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달전엔 드림타워에서 실제 사용량대로 하수를 흘려보내 하수관 용량과 도두 처리장 처리에 문제가 없는 실측조사를 했던게 확인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계측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수가 넘치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드림타워 발생 하수를 이송시키는 하수관로 용량이 문젭니다.

현재 드림타워에서 발생되는 하수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밑을 가로지르는 직경 6백밀리미터 하수관과 연결됩니다.

이 하수관은 제주공항내 하수를 포함해 제주시 연동과 노형 지역 하수 하루 4만톤 가량이 동시에 이송됩니다.

현재도 평상시에 3분의 2 가량 하수가 차 있는 상탭니다.

하수 용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언제든 관로 용량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하수관이 하천 바닥에 매설된데다, 제주공항 활주로 밑을 통과해, 하수관 추가 매설로 관로 용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하수관 증설 여부를 두고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봉식 도두하수처리장 시설관리팀장
(인터뷰)-(자막)-"관을 더 확장하고 싶어도 하천의 통수면적이 축소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항공사와도 협의했지만 불가한 입장입니다"

드림타워 하수를 도두 펌프장으로 보내 이송시키는 방안도 있지만,

펌프장 용량 부족이나 펌프량이 늘어 고장이 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젭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도두 하수 처리장 증설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드림타워에서 하루 2백여톤의 하수만 배출하기로 협의를 마쳤고,

하수 이송 경로도 제주공항쪽과 도두 펌프장 두곳으로 분산할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앞으로 하수관 용량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브루셀라 청정지역 흔들
브루셀라 청정지역 흔들
(앵커)
제주에서 17년만에 가축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 의심 소가 발견돼 살처분됐습니다.

축산 당국은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해당 농가 소들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국제수역사무국이 인증한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25일 매매를 위해 검사 의뢰된 소 한 마리가 브루셀라병 감염 의심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난 2003년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17년만 입니다.

해당 소는 혈청 검사를 거쳐 오늘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습니다.

제주자치도 축정당국은 살처분 된 소에게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브루셀라병 감염이 의심되는 수준이라 진짜로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김익천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
(전화)-자막"양성이 의심되는 의양성축이라고, 이게 과연 진짜로 감염이 된건지, 안 된 건지는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시료를 샘플링해서요.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어미소 17마리와 송아지 17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최고 60일 이내에 소 브루셀라병 감염 여부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일제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감염이 아닌 비특이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정밀검사 결과에서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와도 청정지역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안동우, 김태엽 강행...음주 운전 경력 논란
안동우, 김태엽 강행...음주 운전 경력 논란
(앵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후반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소문대로, 예상대로 또 원희룡 지사의 코드 인사였습니다.

더욱이 두 시장 후보자 모두 음주 운전 적발 경력이 있는데도 선정을 강행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후반기 행정시장 후보자를 선정했습니다.

회전문 인사가 될 것이란 소문대로였습니다.

제주시장 후보자엔 7,8,9대 도의원와 민선 6기 정무부지사를 지낸 안동우씨가 선정됐습니다.

서귀포시장 후보자엔 민선 6기 첫 비서실장과 서귀포 부시장을 지내다 지난해 12월 명예퇴직한 김태엽씨가 후보자 5명 가운데 선택됐습니다.

안동우 제주시장 후보자는 1급 공무원직인 정무부지사를 지낸 후 2급공무원인 시장직으로 가는데 고민이 많았지만 원희룡 도정과의 협의와 협력을 위해 응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엽 후보자는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논란은 두 후보자 모두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안 후보자는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당시 20년전 음주운전과 뺑소니 경력을 스스로 밝혔지만 논란이 됐었습니다.

더욱이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26일 제주시 노형동 자택 부근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나왔고, 제주지방법원은 벌금 800만원 약식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직 공무원 신분이었다면 강등, 정직의 중징계 대상이었습니다.

음주 운전 적발 경력이 있는 두 후보자를 행정시장으로 선택한 제주도정에 대해선 벌써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싱크)-자막"매우 부적절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기 땜누에 도지사가 이번 지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게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열게 되는 제주자치도의회는 더더욱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경학/제주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싱크)-자막"도덕적 기준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청문회를 통해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물인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신윤경 기자
"이달 말쯤 인사청문이 예정된 가운데, 무늬만 공모가 된 인사와 음주운전 경력등에 대한 강도높은 질문이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해수욕장 어떻게 달라지나?
해수욕장 어떻게 달라지나?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올 여름 해수욕장 풍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를 껴야하고, 계절 음식점 설치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말 장마까지 시작돼서, 여름 장사도 예년만 못할 것 같습니다.

강서하 캐스텁니다.

(리포트)
여름의 길목 유월, 시원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년과는 다소 다른 풍경입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은 마스크로 반 쯤 가려지고, 어른들은 먼 발치서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을 풀고 있습니다.

최하륜 이기현/관광객
"제가 원래 제주도 놀러오기 전에 방안에만 있었는데, 물론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괜찮은 것 같아요."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지난해 제주에서는 이곳을 포함한 총 다섯 곳에서 조기 개장을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지난 1일 부산 일부 해수욕장이 부분 개장을 했지만, 제주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동시 개장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오는 11일 해수욕장 세부 운영지침도 나올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파라솔은 2m 간격을 유지하고, 물놀이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샤워 시설은 한 칸 씩 거리를 두고, 침뱉기 행위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정부 지침이 비슷하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해수욕장마다 펼쳐졌던 이색 해변 축제도 올해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U)해수욕장이 개장하더라도 당장 이용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 불청객 ‘장마’때문인데요. 이번 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다음 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파장에다 개장 초반 궂은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올 여름 해수욕장 계절 음식점 장사도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다시 4·3 흔들기 시작...특별법 개정 시급
다시 4·3 흔들기 시작...특별법 개정 시급
(앵커)
20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을 못한 여파가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보수 단체들이 제주 4·3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4·3 흔들기에 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법재정을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또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화면출처 자유연대 유튜브

보수단체가 서울에서 제주 4·3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제주와 서울지역 20개 보수단체가 참여했습니다.

4·3 당시 무장대 토벌은 학살이 아니라며, 4·3을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라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4·3 추념사를 강하게 비난합니다.

이명인 / 토론회 참석자
(싱크)-"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참 황당한 발언입니다. 이 사람이 그냥 자연인이고, 야당 대표라 그러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데.."

또 4·3특별법의 폐기와 4·3평화공원의 위패정리를 촉구했고, 문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민정 / 토론회 주관단체 대표
(싱크)-"수사기관은 문재인과 4.3 관련 보고서 작성자, 교육지침 제정자 등 이적행위하는 모든 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벌하라"

지난 20대 국회에서 4·3특별법이 통과됐다면 열 수 없던 행사였습니다.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엔 4·3을 왜곡하고 폄훼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법개정을 해내지 못해, 보수단체들에게 또다시 4·3 흔들기 억지 주장을 하는 빌미를 주고만 셈입니다.

송승문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인터뷰)-"잠잠하면 이뤄지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4·3특별법이 불발되다보니까 다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들의 해소는 4·3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됐기 때문에 통과가 된다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영훈 의원실은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달 안에 4·3특별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오늘 개원한 제21대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