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7] JIBS 8뉴스
한라산 곳곳 쓰레기 '심각'
한라산 곳곳 쓰레기 '심각'
(앵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올해 5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라산 구석 구석엔 생활쓰레기가 몰래 버려지고 있습니다.

한라산지킴이들이 매주 한라산에서 수거하는 쓰레기가 3톤이 넘어설 정돕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땅을 파내자 흙에 뒤덮인 쓰레기들이 나옵니다.

플라스틱병과 캔, 비닐 같은 생활쓰레기 들입니다.

수거된 양이 2톤이나 됩니다.

한라산 성판악 일대에 발견된 생활쓰레기 더밉니다.

30년이 지난 생활쓰레기가 수두룩 합니다.

연간 백만 명에 가까운 등산객이 한라산을 찾으면서 한라산에 몰래 버려지는 쓰레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라산 지킴이들이 지난 2014년부터 일주일에 한차례 쓰레기를 수거할때 마다 매번 3톤 정도의 쓰레기가 처리됩니다.

한라산을 지나는 도로변과 한라산 내부에도 쓰레기가 계속 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선 기자
(s/u)"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한라산지킴이 70명이 대거 투입돼 대대적인 한라산 정화활동을 벌였습니다."

올핸 코로나 19 여파로 쓰레기 수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1100도로와 5.16도로 주변은 말그대로 쓰레기장입니다.

차상우/한라산지킴이
(인터뷰)-(자막)"대로변에 가장 많은 게 담배꽁초고요. 그다음에 음료수병.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활폐기물, 특히 집에서 쓰던 폐기물들이 가장 많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엔 석면 덩어리 같은 건설폐기물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한라산지킴이들이 오전 내내 쓰레기를 수거해도, 쓰레기가 끊임없이 발견됩니다.

강석순/한라산지킴이 이사장
(인터뷰)-(자막)"올해로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됩니다. 보호구역으로 다 지정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쓰레기가 상상 외로 너무 많이 나와요. 탐방객들이 쓰레기를 좀 안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의 불법투기가 계속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쓰레기로 덮혀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