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 산업 고사 위기.."개최 막는 기준 뭐냐?"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차고지증명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지역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나
회의 등이 취소되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마이스산업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인 ICC인 경우는
올들어 손실만도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의 집합제한조치를 받아들이고, 코로나 19 발생시
책임을 지겠다는 행사장이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박람회장 입구에 매표소 대신 1미터씩 간격을 두고 무인단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사람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객들은 무인단말기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입장권인 팔찌가 발행되면 자동으로 관람객 개인 정보가 등록됩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입장전 발열 검사도 2번이나 받습니다.
김아란/서귀포시 보목동
(인터뷰)-(자막)"코로나19 때문에 오기가 망설여졌었는데 막상 오니까 소독이랑 방역이 철저하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전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박람회 부스도 지난해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차단 방역 대책을 보강하느라, 7천만원이나 추가 투입됐습니다.
강성현/(주)숨비페어스 대표
(인터뷰)-(자막)"코로나19 이후로 제주지역 주력 사업인 마이스(전시)산업이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서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으로 행사를 준비해봤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제주 전시, 컨벤션 산업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거의 모든 전시컨벤션 행사가 취소됐고, 민간 행사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도 제주자치도가 집합제한 조치를 내려, 코로나 19 발생시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전시컨벤션 행사 장소였던 제주국제컨벤션 센터는 벌써 51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김의근/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
(인터뷰)-(자막)"서울에 있는 코엑스나 킨텍스는 5월 초부터 행사를 시작했거든요. 제주도도 적극적으로 방역을 지원해줬으면 행사가 더 안전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가 명확한 기준 없이 전시 컨벤션 행사를 막아서면서, 제주 관광을 주도해온 전시, 컨벤션 산업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